(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결혼작사 이혼작곡3' 부배가 종영을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
부배는 최근 TV조선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3'(결사곡3) 종영을 앞두고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부배는 극중 서반(문성호 분)의 이복동생이자 SF전자의 차남인 서동마 역을 맡아 열연했다.
종영을 앞둔 소감에 대해 묻자 부배는 "시즌 1부터 1년 반 동안 촬영을 했는데, 시즌3에 와서는 스태프들도 그렇고 선배님들과 즐겁게 촬영하면서 정도 들었다. 이제는 못 본다는 마음에 섭섭하기도 하다"고 전했다.
극중 서동마는 이전 시즌들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주변의 반응이 어떤지 묻자 그는 "주변 반응은 좋다. 우선 동마의 출연 분량이 확 늘지 않았나. 지인들은 캐릭터가 어떻든 간에 많이 나오는 게 중요하다보니 많이 나와서 좋다고 해준다"며 웃었다.
'결사곡2'는 파격적인 엔딩으로 많은 시청자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바 있다. 이어 시즌3의 대본을 받았던 그의 심정은 어땠을까. 부배는 "엔딩은 연기자들도 촬영 할 때 대본을 받아보고서야 알았기 때문에 굉장히 생뚱맞았다. '뭐지?'하는 상황에서 '도대체 시즌3에서 어떻게 될까'하는 궁금증이 계속 있었다"면서 "시즌3의 대본을 처음 받아봤을 때는 4부까지의 내용이 있었는데, 이걸 읽을 때까지만 해도 별다른 느낌이 없었다. 그러다 5부 대본을 받으면서 폭탄이 터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울 정도로 캐릭터가 바뀐 것에 대해 혼란스러움을 느끼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사실 그런 것들 때문에 동마가 연기하기 쉬운 캐릭터는 아니었던 것 같다. 전반적으로 갑자기 이러는 것들이 많으니까, 배우 입장에서는 이 친구가 왜 이렇게 행동하는지 확실히 이해하고 연기를 해야하기 때문"이라면서 "동마를 최대한 이해하고자 대본 안에서 답을 찾으려고 했다. 그렇지만 쉽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작품이나 캐릭터를 참고한 부분은 없다. 다만 이전에 봤던 대본들과는 비교하지 못할 정도로 엄청나게 대본을 파고들었다. 그만큼 답을 찾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전 시즌까지는 바람둥이 캐릭터에 가까웠던 서동마는 시즌3에 들어와 사피영(박주미)에게 갑자기 결혼하자고 할 정도로 '돌+아이'같은 면이 부각됐다. 이에 대해 그는 "시즌1도 그렇고 시즌2도 서동마의 분량은 많지 않았다. 동마는 차갑고 많이 웃지 않고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는 그런 캐릭터였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에만 중점을 뒀었고, 시즌3에 들어와서 피영이라는 사람을 만나면서 변해가는 과정을 이전 시즌의 차가운 베이스에 덧붙여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 스케치이앤엠, (주)지담미디어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