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나의 해방일지' 손석구가 김지원의 늦은 귀갓길을 함께했다.
1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는 구씨(손석구)가 염미정(김지원)의 귀갓길을 함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염미정은 야근으로 인해 귀가가 늦어졌다. 집 근처 전철역 앞 카페에서 일을 이어가던 염미정 앞에 구씨가 나타났다.
구씨는 아무 말 없이 염미정 옆 테이블에 앉아 병맥주를 혼자 마셨다. 염미정은 구씨를 바라보며 따뜻한 미소를 지었고, 구씨는 그저 술을 마시며 염미정의 옆을 지켰다.
염미정은 구씨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술을 참 특이하게 마신다. 멍 때리는 것처럼 가만히 앉아서"라고 의아해했다. 구씨는 "나는 차분해지려고 마신다. 술 들어가면 붕 떠서 퍼즐 조각들이 제자리에 앉는 것 같다. 순해지는 것 같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염미정은 "머리 속에 뭐가 왔다갔다 하냐"고 물었고, 구씨는 "욕만 한다. 하루 종일. 속으로"라고 답했다. 누구한테 욕하는지 묻자 구씨는 "모른다. 스토리도 없다. 그냥 욕만 한다. 욕 안 할 때는 술 마실 때, 잘 때, 이렇게 말할 때"라고 말했다.
사진=JTBC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