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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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을 구했다' 만루 위기 삭제, 움츠렸던 베테랑의 포효

기사입력 2022.04.30 22:00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 고효준이 만루 위기 탈출이라는 짜릿함을 선사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SSG는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2-1 신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성했다. 이날 SSG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고효준은 1⅔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홀드를 달성했다.

고효준은 SSG가 2-1로 근소하게 앞선 6회초 1사 1·2루의 절체절명 위기 상황에서 등판했다. 안재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고효준은 김재호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에 몰렸으나 정수빈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정수빈의 방망이가 헛도는 순간, 고효준은 팔을 세차게 흔들며 포효했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고효준은 김인태를 2루수 땅볼로 처리, 강승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페르난데스의 타구로 선행 주자를 지웠다. 이어 김재환에게 삼진을 솎아내고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고, 등판한 7경기 8이닝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다.

경기 후 고효준은 만루에서 삼진을 잡고 포효했던 장면을 돌아보며 "나도 모르게 큰 제스처가 나온 것 같다. 예전에는 움츠렸던 부분이 있었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 내 자신에 대해 자신감을 갖게 됐고 그게 행동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얘기했다.

무실점 행진에 대해서는 "지금 7경기 동안 무실점을 하고 있지만 어떻게 보면 운이 많이 따른 것 같다. 언젠간 안타나 볼넷으로 실점을 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포수 미트 한 가운데를 보고 던진게 좋은 결과로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효준은 끝으로 "다시 인천에 돌아와 마운드에 서게 되었는데,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우리 팀의 통합우승에 기여하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팬분들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인천, 고아라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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