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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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홈런과 아찔했던 수비, 잠실 들썩이게 만든 롯데 캡틴

기사입력 2022.04.30 20:34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가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첫 경기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팀의 3연승을 견인하며 제 몫을 톡톡히 했다.

롯데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3차전에서 3-1로 이겼다. 연승 숫자를 '3'으로 늘리고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4월을 2위로 마치고 기분 좋게 5월을 맞이하게 됐다.

전준우는 팀이 경기 초반 승기를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롯데가 1-0으로 앞선 1회초 1사 2루에서 LG 선발투수 좌완 김윤식을 상대로 2점 홈런을 때려내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손바닥 통증 여파로 이번주 SSG와의 사직 주중 3연전에서 휴식을 취했던 가운데 선발로 복귀하자마자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올 시즌 최다인 2만 3018명의 관중 앞에서 롯데 주장의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아찔했던 순간도 있었다. 롯데가 3-1로 앞선 8회말 2사 2·3루 수비 상황에서 LG 김현수가 외야로 쳐낸 뜬공 타구를 순간적으로 놓쳤다. 전준우는 다행히 몸을 날린 끝에 공이 그라운드에 닿기 전 글러브 안에 넣는데 성공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종료시켰다.

이날 롯데 선발투수로 나와 7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던 우완 이인복은 "준우 형이 순간적으로 공이 안 보인다는 제스처를 취해서 깜짝 놀랐다"며 "8회말이 끝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준우 형에게 타구를 잘 잡아줘서 감사하다고 했다"고 웃었다.

전준우는 경기 후 "최근 몇 경기 동안 출전을 못하는 동안에도 마냥 쉬지는 않았다"며 "경기를 지켜보며 타격 타이밍을 맞춰보려고 애를 썼다. 오늘 홈런 타석 때는 직구와 변화구를 모두 노리고 있다가 변화구 타이밍이라고 생각했을 때 변화구가 들어와 운 좋게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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