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배우 전승빈과 전처 홍인영의 진흙탕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전승빈은 불륜 의혹에 이어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전승빈과 홍인영은 2009년 방영된 드라마 '천추태후'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7년 열애 끝에 2016년 5월 결혼했지만 2020년 파경을 맞았다.
홍인영과 이혼한 전승빈은 MBC 드라마 '나쁜 사랑'에서 호흡을 맞춘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심은진과 이혼 9개월 만인 지난해 1월 재혼했다. 당시 심은진은 개인 SNS를 통해 "(결혼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앞으로 이 분(전승빈)과 이야기를 써보려고 한다. 응원의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홍인영은 두 사람의 결혼을 축복하지 않았다. 홍인영은 이들의 결혼 소식을 접하고 개인 SNS에 영화 '베테랑' 속 유아인의 대사인 '어이가 없네'를 인용해 간접적으로 자신의 심경을 내비쳤다. 이에 한 지인은 "그의 새로운 출발을 진심으로 축복해주고 싶지만 그러기엔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고 너의 아픔 기간과 그들의 만남 기간이 겹치는 건 소름"이라고 댓글을 남겼다.
그러자 홍인영은 "너무 묘하게 겹친다" "결혼은 8개월 만에 마음을 먹었지만 살림은 3개월 만에 차렸다. 그것도 내가 살았던 집에서. 4월에 이혼하자마자 바로 연애를 한다고? 기다렸다는 듯이? 그것도 어이가 없다. 8개월이라는 연애 기간이 4월과 맞아 떨어진다는 건 억지로 끼워맞춘 듯한 느낌이 든다" 등 대댓글을 통해 전승빈이 자신과 관계가 완벽히 정리되지 않은 기간에 심은진을 만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에도 홍인영은 폭로를 멈추지 않았다. 누리꾼들이 댓글을 남기면 대댓글을 다는 방식으로 억울함을 토로했고, 심은진 역시 자신의 SNS에 달리는 의혹 댓글에 일일이 반박하며 전승빈의 결백을 주장했다.
여기에 홍인영 모친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심은진에게 "(홍인영이) 이혼 일주일 만에 해줬다. 도망나왔다고 한다"라는 댓글을 남기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결국 전승빈은 소속사를 통해 "나는 2019년 12월 별거를 시작하여 이혼서류를 접수하고 2020년 4월에 이혼이 확정됐다. 별거 중 서로 이혼을 결정하고 이혼에 대한 양측 협의기간과 코로나로 인한 법원 휴정으로 인하여 2020년 3월5일에 이혼에 대한 서류를 법원에 접수했으며 2020년 4월에 최종적으로 법적 확정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별거 당시 저를 어릴 적에 키워주신 2020년 1월4일에 저의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셔서 장례식을 치르는 동안에도 전 와이프는 장례식에 참석을 안했었기에 이미 그무렵부터 이혼을 준비하며 별거 생활을 해왔다는 부분 또한 논란에 여지는 없으리라 생각된다. 이혼 3개월 후 살림을 차렸다는 얘기가 있는데 지금 현재도 실질적으로 살림을 합치거나 신혼집을 꾸린 상황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만남이 짧아 많은 분들이 오해 하실 수 있는 상황인 점 충분히 이해하고 있지만 분명히 말씀을 드릴 수 있는 건 이혼과 심은진씨 와의 만남이 시기가 겹치는 일은 절대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승빈에 대한 불륜 의혹이 불거진 지 1년 3개월여 지난 현재, 이번엔 전승빈과 홍인영이 폭행으로 얽혔다. 전승빈이 홍인영을 폭행한 혐의로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에 송치됐기 때문.
경찰에 따르면 전승빈은 2019년 3월 자택에서 홍인영과 말다툼을 벌이다 폭력적인 행동을 하고 기물을 파손했다. 그해 11월에도 홍인영의 목을 조르며 욕설하고, 고통스러워하는 홍인영을 따라하며 조롱한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 전승빈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법률대리인이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고소인이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시간에 전승빈은 집에 있지 않았으며 폭행이나 폭언도 없었다는 증거를 경찰 수사단계에서 이미 제출한 상황이다. 게다가 이혼조정 당시 이러한 사항이 있었으면 협의이혼도 성립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이 건은 검찰로 송치되어 수사 중이니 추측성 보도를 삼가주시기 바라며 전승빈 배우와 소속사는 검찰 수사에서 진실이 명확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승빈과 심은진은 프랑스 파리에서 여행 중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전승빈, 홍인영 인스타그램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