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래퍼 최하민(활동명 오션검)이 남아 성추행 혐의를 인정했다. SNS 양도 논란에 이어 또 다시 사회적 물의로 사과한 그다.
최하민은 지난 27일 자신의 팬들이 있는 그룹 채팅방에서 "제가 몸이 아파 어처구니없는 일로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상처를 준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남아 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사실을 시인했다.
이어 "앞으로는 치료를 잘 받아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같은 날 전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노종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를 받은 최하민에 대한 공판을 열었다. 최하민은 지난해 부산시 해운대 인근에서 9세 남아의 신체 일부를 접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하민 측 변호인은 "(최하민이)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 피고인(최하민)이 '변을 찍어 먹으려고 엉덩이를 만졌다'는 이해하기 힘든 진술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정신 병력 탓에 거리에 옷을 벗고 누워있는 등 기행을 저질렀다. 연고도 없는 해운대까지 택시를 타고 가 범행한 것"이라며 심신미약 상태였음을 강조했다.
최하민은 최후변론에서 "피해자와 가족에게 상처를 주게 된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한다. 재기할 기회를 준다면 음악으로 사회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하민은 2020년 12월 SNS 양도글을 올려 논란의 중심에 놓였던 인물이기도 하다. 당시 그는 건강보험료 332만 원과 국민연금미납료 17개월 분을 언급하며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고백,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양도하고 싶다는 취지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막노동을 해봤지만 600만 원 가량의 돈을 모으기엔 턱 없이 부족했다. 대출을 알아봤지만 가능한 상품이 없었다. 노름의 길에 들어섰다 자리를 털고 집에 들어와 누워 이 글로 도움을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해당 게시글이 파장을 일으킨 데 이어 도박 의혹까지 불거지자 최하민은 "어린 나이에 생활고가 덜컥 무서웠다. 어린 마음에 푸념하듯이 올렸고 도박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답답한 마음에 어린 마음에 그런 글을 푸념하듯이 올렸고 도박은 하지않았다. 앞으로는 음악을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다잡았으나 다시 한번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하게 됐다.
한편 최하민은 Mnet 힙합 서바이벌 '고등래퍼'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사진=엠넷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