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개그맨 김원효가 아내 심진화에게 1억 원을 받은 이후 느낀 감정을 고백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는 박솔미, 한재석 부부의 집에 방문한 김원효, 심진화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솔미는 김원효, 심진화에게 "결혼 10주년 때 1억 원 줬다는 건 뭐냐"고 물었다.
심진화는 "10주년 때 1억을 준 게 아니다. 1억을 준 건 맞는데 결혼할 때 (김원효가) 1억이 있다고 했는데 그게 거짓말이었다. 둘이 없는 돈으로 결혼을 했다"고 답했다.
이어 "결혼 5년차쯤 나도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내가 번 돈은 전부 저축을 했다. 처음으로 내 통장에 돈이 쌓인 거다. 1억이 채워질 때까지 기다렸는데 그 돈이 채워진 날 아침에 1억짜리 수표 한 장으로 만들었다. 통장 잔고는 0원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침상을 차리고 편지를 써서 남편을 깨운 뒤 남편에게 1억을 줬다"고 회상했다.
이에 김원효는 "그때 기분이 오묘했다. 좋은데 부담스럽기도 했다. 10억이 있는데 1억 준 게 아니라 전재산을 탈탈 털어 준 거 아니냐. 고마우면서도 감격스러우면서도 부담스러우면서도 그랬다. 책임감도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박솔미는 김원효, 심진화 부부의 달달한 분위기에 부러움을 표하기도 했다. 박솔미는 "나는 집에서 (한재석과) 문자 메시지로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또 "결혼부터 현재까지 계속 각방을 쓴다. 결혼하자마자 임신을 했다. 입덧이 너무 심해서 남편이 옆을 지나가면 입덧이 올라와서 함께 있을 수 없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3~4년 동안 임신과 출산, 육아를 반복하면서 각방을 쓰게 됐다. 서운했을 거 같은데 서운하다는 말은 안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원효는 "우리로서는 상상할 수가 없다. 우리는 호텔에 가서 침대가 두 개여도 한 침대에서 잔다. 아무리 좁아도 꼭 붙어서 잔다"면서 남다른 애정을 자랑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