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용감한 형사들' MC들을 분노하게 한 연쇄살인마 정남규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29일 방송하는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에서는 수상 경력만 30건에 달하는 영등포경찰서 이두연 형사와 충북청의 '투캅스' 차상학 경장과 이찬호 경감이 출연해 직접 해결한 사건들을 소개한다.
특히 충북청에서 온 '투캅스' 형사들은 "이 정도면 '꼬꼬무', '알쓸범잡' 쓸어야 한다", "시청률 40% 정도면 좋겠다" 등 열정 넘치는 발언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알찬 입담 만큼, 이들이 직접 전한 사건도 특별했다. 이두연 형사가 소개한 사건은 지난 2006년 한 강도 피의자가 도주했다는 무전부터 시작됐다. 경찰관을 밀치고 수갑을 찬 채 도주했던 범인은 추격 끝에 검거됐고, 호송 차량에서 혼잣말로 "100개는 따야 하는데"라는 의미심장하게 말한 것. 이를 듣던 MC 안정환과 송은이는 "대체 그게 뭔가"라며 의아해 했다.
혼잣말의 주인공은 바로 서남부 연쇄살인마로 알려진 정남규였다. 사건을 밝혀내기 위해 나섰던 이두연 형사는 '용감한 형사들'을 통해 그동안 듣지 못했던 정남규의 실체를 낱낱이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정남규의 진술 영상을 본 MC들은 경악을 감추지 못했고, 송은이는 "아무런 죄책감 없이 저렇게 진술할 수 있나"라며 분노했다.
이두연 형사와 더불어 '충북 투캅스'는 이른바 한국판 '오션스 일레븐' 사건을 소개한다. 어느 날 이들 앞으로 교도소에 있던 범인이 시나리오 원고를 보내온 것. 권일용 프로파일러도 "많은 편지를 받아도 시나리오는 처음"이라고 말할 정도로 독특한 경우였다.
시나리오의 주인공은 바로 지난 1994년부터 2003년 사이 영화 '오션스 일레븐'과 꼭 닮은 떼강도 털이 사건의 총책 이 씨였다. 이들은 전국 금은방에서 36억 원을 탈취했으며, 영화 속 인물들처럼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역할 분담을 철저히 했던 것. 이들의 상상 이상 치밀함에 녹화 현장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용감한 형사들'은 29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 티캐스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