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주접이 풍년' 하이라이트(HIGHLIGHT)가 서프라이즈 등장을 망친 사연을 전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주접이 풍년'에는 하이라이트와 팬클럽 라이트가 출연했다. 이날 주접단으로는 한 시즌 활동에 1000만원을 쓰는 남성팬과 시어머니 몰래 출연한 누나팬, 남자친구와 하이라이트 사이에서 양다리를 하는 여성팬, 20대 싱글맘 팬 등이 나섰다.
이날 팬들 앞에 모습을 비춘 하이라이트는 '아름다운 밤이야'와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무대를 선보이며 엄청난 환호를 받았다. 이날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이기광에 대해 손동운은 "기광이 형도 라이트 분들께 안부를 전해달라고 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전했다.
박미선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스페셜 MC로 출격한 이진혁은 "'주접의 풍년' 시그니처가 주인공들의 서프라이즈 등장이었다. 그런데 이게 망했다. 출연 사실을 동네방네 소문을 내셨다더라"고 말했다.
이에 이태곤은 "누가 그랬을까요?"라고 물었고, 윤두준은 "죄송합니다. 몰랐어요 저는"이라고 사과했는데, 팬들은 '손남신'을 연호하며 손동운을 지목했다. 이에 손동운은 "두준이 형이 장작을 쌓았고, 제가 불을 붙였다"고 자백했다.
윤두준은 "영상통화로 팬사인회를 진행하던 중에 한 분이 '주접이 풍년'에 나가신다고 하더라. 저는 비밀로 해야하는지 몰랐는데, '어, 다음주에 보겠네요'라고 해서 장작을 쌓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동운은 "저도 영상 팬사인회를 진행하고 있었다. 수요일에 뭐 하시냐고 물으시길래 휴대폰으로 스케줄까지 확인하고 '주접이 풍년 있는데요'라고 했다"면서 "이 얘기를 하게 된 이유가, 두준 씨가 얘기를 하신 걸 듣고 '얘기해도 괜찮나보다', '이미 다 아시는구나'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한 팬이 SNS에 '동운오빠가 비밀 아니라고 말해도 된댔어'라는 글을 남긴 것이 공개되자 양요섭은 "이 정도면 동운이 확성기"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에 손동운은 "다음에 출연하실 분들은 영상 팬싸를 하지 않으셔야 한다"고 조언을 했고, 윤두준도 "중요하다"고 거들었다.
사진= '주접이 풍년'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