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개그맨 정종철 아내 황규림이 아들에게 감동한 사연을 공개했다.
황규림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첫시험 끝나자마자 통화를 하다가 목표점수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노력에 비해 점수가 잘 나왔다는 얘기에, 엄마는 노력을 안했다는 말이 맴돌아 잔소리를 하고 말았다. 한참을 잔소리를 듣고 전화를 끊은 시후가 한시간도 안되어 카톡을 보내왔다"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난 잔소리를 했는데 엄마가 좋아하는 선물을 보내며 고맙다는 중3 녀석. 고생한거 생각해서 수고했다 한마디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제일 속상한건 시후였을텐데..."라며 "늘 이렇게 감정에 말이 앞서다 후회를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아이를 바라봐주고 믿어주고, 고맙다 사랑한다 얘기해주는 엄마가 되어야지. 시후가 성장하는 만큼 나도 성장하는 엄마가 되어야지. 다음엔 내가 먼저 손 내밀어주는 어른이 되어야지"라고 다짐을 더하며 글을 마무리지었다.
이와 함께 황규림은 아들 에게 받은 선물과 메시지를 공개했다. 중학교 3학년이라는 아들은 "엄마 나 공부하기 좋게 환경 많이 만들어 주느라 노력 많이 하는데 내가 그 기대에 맞는 점수가 매번 안 나와서 미안하네ㅠ 이번 기말고사는 정말 마음 다잡고 열심히 해볼게! 화이팅"이라며 엄마에게 선물을 보냈다.
더불어 "원래는 시험 끝나면 엄마가 나한테 많이 주는데 같이 준비하는 건데 왜 나만 받는 건가 싶었지. 그래서 이번에는 내가 아쉬운 점수가 나왔으니까 주는 거야"라며 선물의 이유를 설명했고, 황규림은 "시후야 고마워. 남은 과목 열심히 하면 돼!! 깜짝 선물 고맙고 엄마를 생각해주는 만큼 엄마도 시후를 생각하고 있는 거 알지? 사랑해"라고 답했다.
한편 정종철, 황규림 부부는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사진 = 황규림 인스타그램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