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한 여성 바이크 인플루언서가 유명 아이돌로부터 위협운전을 당하고 손가락 욕을 들었다고 폭로한 가운데, 가해자로 지목된 찬열 측이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지난 26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할매'에는 8년차 부부 윤형식, 장시내가 출연했다.
이날 남편 윤형식 씨는 아내 장시내 씨가 "아내가 (기어를) 너무 밟는다"면서 고민을 전했다. 자신도 바이크를 타지만, 몇 차례 사고를 당했던 탓에 늘 자신보다 빠르게 달리는 아내가 걱정이라고. 이에 대해 장시내 씨는 "그런 저도 고민은 있다. 아무래도 여성 운전자들이 도로 위에서 약자가 되지 않느냐"면서 "하루는 스쿠터로 출근하고 있었는데 한 외제차가 의도적으로 위협 운전을 했다. 그걸 피했더니 손가락 욕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장시내 씨는 "차량 번호를 찍으려고 다가갔는데, 신호대기에 걸려서 잠시 정차한 동안 왜 욕을 하는지 궁금해서 창문을 두들겼더니 얼굴을 가리면서도 손가락 욕을 하더라"면서 "알고보니 그 분은 누구나 알 정도의 유명 아이돌이었다. 그분의 이름이 제 입에서 나오는 순간 제가 매장당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그가 지난달 9일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했던 영상이 재조명됐다. 그는 '씨네마틱' 유튜브 채널에 '가해자의 신상은 충격적이었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면서 당시 상황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민신문고를 통해 알아낸 사실과 해당 인물이 누구인지에 대한 단서를 여럿 공개했다. 단서로는 해당 운전자의 손가락 타투, 소유 차량을 비롯해 반려견 등이 제시되었고, 이에 네티즌들은 찬열이 해당 인물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하지만 27일 오후 SM엔터테인먼트가 엑스포츠뉴스에 "해당 영상 속 인물은 찬열이 아니며, 차량도 찬열 소유 차량과 다르다"면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경대응하겠다"고 전한 가운데, 장시내 씨는 해당 영상의 댓글창을 닫았다.
이에 찬열의 팬들은 장시내 씨의 다른 영상에 해명을 요구하는 댓글을 남기고 있다.
사진= '진격의 할매' 방송 캡처,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