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윤승재 기자) NC 다이노스의 주장 유격수 노진혁이 장염 증세로 경기에서 빠진다.
이동욱 NC 감독은 27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가진 브리핑에서 “노진혁이 장염 증세를 보여 의무실을 다녀왔다. 시합을 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노진혁의 결장에 대해 이야기했다.
노진혁은 지난 26일 잠실 두산전에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4회와 6회 잇단 포구 실책으로 실점 위기를 자초하면서 빅이닝의 빌미를 제공했다. 특히 4회 포구 실책은 1-2로 추격하던 상황서 나온 실책과 빅이닝이라 타격이 컸다. 결국 NC는 4-8로 패하며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노진혁은 마지막 타석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체면치레를 했다. 더군다나 27일 상대는 사이드암 최원준으로, 언더핸드 투수에 강했던 노진혁에겐 전날의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주할 수 있었다. 노진혁은 올 시즌 언더핸드 투수에게 0.333(6타수 3안타), 지난해 0.422(45타수 19안타)의 높은 타율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부상이 가로막았다. 이 감독은 “아무리 좋은 선수라도 아프면 어쩔 수 없다”라고 아쉬워하면서도 “결국 지금 1~5번 타자들이 해줘야 한다. 하위 타순들이 상대 전적이 별로 없어서 앞에 있는 형들이 공격 루트를 뚫어줘야 기회가 생긴다”라면서 다른 타자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한편, 이날 NC는 손아섭(우익수)-박준영(유격수)-박건우(중견수)-양의지(지명타자)-마티니(좌익수)-오영수(1루수)-서호철(2루수)-도태훈(3루수)-박대온(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노진혁이 빠진 자리엔 박준영이 들어갔다. 마티니의 5번 배치에 대해선 “마티니가 시범경기 때 최원준을 상대로 홈런을 친 적 있다. 잘 대응하는 것 같아서 뒤에 배치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