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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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도 '유퀴즈' 출연 거절…전 비서관 "尹만 원칙 비껴가" [종합]

기사입력 2022.04.26 15:41 / 기사수정 2022.04.26 15:41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 측이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출연을 추진했다가 거절당했다고 알렸다.

경기도 비서관을 지낸 김 씨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고문이 경기지사였을 때부터 대선 후보 때까지 CJ ENM '유퀴즈'에 실무부서와 함께 경기도정과 관련된 공직자와 이재명 후보의 출연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히고 제작진과 미팅을 추진했다. 하지만 미팅은 이뤄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달받은 거절 사유는 '프로그램 진행자(유재석, 조세호)가 본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정치인 출연을 극도로 조심스러워한다'라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당시에는 '유퀴즈'에 정치인이 출연하는 것에 대한 엄정한 원칙에 대한 이해로 받아들였다는 김 씨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출연을 두고 "상대에 따라 고무줄처럼 움직이는 잣대를 보니 '줄서기'라는 다른 원칙이 있었던 것이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이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출연을 두고 많은 국민이 분노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 생각한다. 단지 당선인의 출연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불공정한 '선택적 정치 중립'에 분노하는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이재명 고문에게 엄격하게 지켜졌던 원칙이 왜 유독 윤석열 당선인 앞에선 작동하지 않은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김 씨는 "CJ ENM 측은 부디 관련 논란의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달라"며 "'검사 정권 줄서기' 의혹이 사실이 아니길 희망하며, 이러한 과정을 거쳐 프로그램의 신뢰가 회복되어 유재석 씨와 조세호 씨가 어떠한 피해 없이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방송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20일 '유퀴즈'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그런데 지난해 '유퀴즈' 측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의 출연 제안을 거절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선택적 정치인 출연"이라며 형평성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tvN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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