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쥬얼리 출신 방송인 이지현이 반려견 펫숍 분양 의혹에 휩싸이며 댓글창을 폐쇄한 가운데,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24일 이지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새 식구 몰리. 서윤이 강아지 키우기 소원 성취!! 엄마는 너희 둘도 버겁지만 더 노력할게. 자식이 뭔지 근데 너무 이뻐서 종일 보고 있으니 엄마가 더 좋으다. 아직은 잠만 자는 아가. 건강하게 잘 지내자 몰리야. 강아지를 무서워하는 의외의 인물 아들"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새끼 포메라니안 몰리와 함께한 이지현의 모습이 담겼다. 그런데 새끼 포메라니안은 쉽게 가정 분양을 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펫숍 분양 의혹이 불거졌다. 동물을 쉽게 사고 버릴 수 있다는 이유로 최근 펫숍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 이지현에게 수많은 비판 댓글이 달렸고, 이지현은 댓글창을 폐쇄했다. 가장 최근에 올렸던 딸 서윤 양과 함께한 영상에는 댓글이 남아있었으나, 그마저도 댓글을 막아놔 모든 게시물에 대한 댓글을 볼 수 없게 됐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먼저 이지현의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측에서는 지난해 11월 JTBC '내가 키운다', 지난 2월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에 출연하면서 ADHD를 앓는 아들을 공개하며 솔루션을 받았지만 별로 나아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을 지적했다. 아들 하나도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반려동물까지 데려온 것은 지나치게 이기적인 게 아니냐는 반응이 많았다. 특히 아들이 폭력적인 성향을 보였던 터라 반려견에게도 그런 성향을 내비치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이들도 있었다.
또한 딸 서윤 양을 두고 아들을 편애하는 모습이 비춰지기도 했던 터라 딸이 다시금 육아에서 소외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종합해보면 펫숍에서 반려견을 입양한 것이 문제가 되기보다는 반려견을 돌볼 수 있는 가정 상황이 아니라는 지적이 대부분이었다. 네티즌들은 "가족들이 다 정서적으로 불안해보이는데 강아지 괜찮나", "펫숍을 떠나서 강아지 키워도 되는 집인가 걱정되는데", "펫숍에 오는 강아지들이 왜 문제되는지 모르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지현을 두둔하는 측에서는 이미 펫숍에서 강아지를 데려온만큼, 다시 돌려보내는 것 또한 '파양'이라면서 이지현의 가족들이 강아지를 잘 돌보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 함께 오히려 반려견의 존재가 가족들의 정서적 안정감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도 주장했고, 딸 서윤 양이 키우고 싶어했던 만큼 서윤 양이 잘 케어를 해줄 것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더불어 어차피 이지현의 가족들이 반려견을 키우기로 결정한 이상 제 3자는 이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이 실례라는 반응도 있었다. 현재 네티즌들은 "어차피 데려온 이상 잘 키우면 그만이지", "펫숍에서 데려오는 게 싫으면 불법화 해달라고 하던가", "오히려 딸에게 더 좋을 거 같은데" 등의 글을 남기며 이지현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편, 1983년생으로 만 39세가 되는 이지현은 쥬얼리 출신으로, 슬하에 딸 서윤 양과 아들 우경 군을 두고 있다.
사진= 이지현 인스타그램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