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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단장, 반칙 영상 재생 고의성 없다

기사입력 2007.09.23 12:39 / 기사수정 2007.09.23 12:39

취재편집실 기자

[풋볼코리아닷컴 = 박시훈] 인천 관중 난동 문제의 근본은? ‘리플레이 고의가 아니다’

김석현 인천 부단장이 인천과 수원 경기에서의 심판의 미숙한 경기 운영으로 “좋은 경기를 완전히 망쳐버렸다”며 반칙 장면 리플레이는 고의가 아니라는 인천의 입장을 밝혔다.

22일 인천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의 경기에서 인천이 2명이 선수가 전반 초반 퇴장당하며 경기 주도권을 수원에게 내주며 2:3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아쉬운 경기 결과를 기록한 가운데 인천은 전광판을 통해 전반 26분 임중용의 퇴장을 이끌어낸 에두가 임중용에게 침을 뱉은 화면을 연이어 보여주며 심판 판정에 문제가 있었음을 관중과 경기장의 심판, 선수들에게 보여줬다.

이러한 인천의 반칙 장면을 연이어 보여주는 것은 FIFA(세계축구연맹)가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부터 반칙 장면이 운동장 전광판에 재생되는 것을 금지하는 지침을 정한 바가 있다. 이는 경기장에서 전광판 화면에 반칙 장면이 재생 될 경우 반칙을 당한 팀의 팬들이 흥분하여 운동장 소란을 야기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도 협회 주최 대표팀 경기에서 반칙 장면을 재생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 또한 2002년 월드컵으로 축구 인프라가 갑작스럽게 발전해 반칙 장면이 전광판 화면에 재생되어 심판 판정에 대해 선수나 관중들이 더 민감하게 반응해왔기 때문에 전광판 재생은 금지하고 이를 재생한 구단에 벌금을 내린 바가 있다.



이날 경기에서 리플레이 된 반칙 장면은 전반 24분경 수원의 에두가 인천 임중용에게 침을 뱉는 상황이 카메라에 찍혀 경기장 남측과 북측에 설치 된 전광판을 통해 재생되었고, 경기 중에 틈틈이 이 반칙 장면이 재생됐다.

팀의 주장인 임중용과 전재호가 퇴장을 당하는 모습을 보고 상대 선수가 자신의 팀 선수에게 침을 뱉는 모습을 본 관중들이 FIFA 지침에 있듯이 “흥분하여 경기장에서 소란을 야기 할 수 있다”는 설명이 이날 경기 종료 뒤에 그대로 연출되었다.

이러한 상황이 일어난 이날 경기에서 반칙 장면이 연이어 재생 된 것에 대해 경기 종료 뒤 인천의 김석현 부단장은 기자들과 가진 자리에서 구단이 반칙 장면을 재생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조종실에서 (영상을) 내보냈다”며 “문제가 있을지도 모르니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반칙 장면을 연이어 재생한 것은 “고의성이 없었다”며 “문제의 장면이 있으면 내보지 않도록 되어있다”고 “조종실에서 잠깐 한 눈을 팔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관중들을 부축인 면이 있지 않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반박했다.

이어 이날 보여진 영상이 “MBC ESPN 영상을 받아서 바로 내보내기 때문에 리플레이 재생 제지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에두의 침 뱉는 화면이 연이어 계속 재생 된 상황에 대해서는 “민감한 부분”이라며 “확인을 해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칙 장면을 보여준 것에 대해 기자들의 질문이 계속 된 가운데 김석현 부단장은 “그것이 주원인인지는 확인 해봐야 할 것이다”며 반칙 장면 재생이 관중들을 폭발시킨 근본적인 운영이 아니고 심판의 미숙한 운영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김석현 부단장은 이번 경기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제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연애에 자기 잘 못을 따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비디오 판독이나 여러 가지 절차를 따져서 할 일이다”라는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박시훈(netcloud@footballcorea.com)



취재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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