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집공개 했다가 ‘벌떡주’ 노출…” 셋째까지 생각”(집사부일체)[종합]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집사부일체’에서 김동현이 집공개를 했다가 괜히 민망한 상황과 마주했다.

2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건축가 유현준 교수가 사부로 출연해 그의 ‘건축학 이론’을 전수했다. 일일 제자로는 배우 김민규가 함께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현준 교수는 ‘집사부일체’ 멤버들 중 한 명의 집을 방문했고, 집을 둘러보자마자 쪽집개처럼 누구의 집인지 추리해냈다. 집을 모두 둘러 본 유현준 교수는 집주인 김동현을 향해 “행복을 하락시키는 공간이 너무 많다. 이 집을 한마디로 얘기하면 소통이 부족한 집”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현준 교수는 “넓은 집이 전부 벽으로 막혀 있다. 벽이 모든 공간을 조각 내고 있다. 고치고 싶은 건 일단 아이 방이다. 아이 방에 있는 유리창 밑에 턱 밑을 따 없애고, 슬라이딩 도어를 만들어서 마당 같은 느낌으로 바꾸는거다. 그러면 순환식 구조가 되어서 동선도 달라진다. 이동 동선이 여러가지가 되면 심리적으로도 집이 훨씬 넓게 느껴진다. 같은 공간이라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천장고가 높은 것은 좋다. 천장고가 높으면 창의력 증진에 좋다. 실제로 실험을 했다. 높은 천장에서 공부한 아이와 낮은 천장에서 공부한 아이를 비교했는데, 높은 청장에서 공부를 한 아이가 성적이 두 배가 높게 나왔었다. 실험적으로 봤을 때 천장고가 높으면 창의력이 높아지고, 낮아지면 집중력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그리고 또 다른 공간을 지적했다. 유현준 교수는 “2층에 두 개의 공간이 있더라. 2층 놀이방 벽이 아쉽다. 2층 놀이방의 벽이 없으면 안방을 내려다 볼 수 있다. 중요한 건 창문이다. 창문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만든다. 아이들이 노는 공간인데, 만약 벽 대신에 창문이 있다면 어떻겠냐. 아이들이 엄마와 아빠를 보면 서 놀 수 있고, 또 어두컴컴하지도 않다”고 조언했다.

이어 주방 공간도 지적했다. 유현준 교수는 “주방 공간은 크기보다도 너무 격리되어있다. 주방에 있으면 가족과 완전히 단절이 된다. 해결 방법은 와인 냉장고를 치우고, 식탁을 1m정도 거실 쪽으로 옮긴다. 그리고 확보된 공간에 아일랜드 키친을 하나 만드는거다. 그러면 아일랜드 식탁에서 모든 공간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유현준 교수의 이야기에 계속해서 감탄하던 김동현은 “제가 꿈꾸던 집이다”라면서 공감했다.

그러면서 김동현의 집에 있는 와인 냉장고를 서로 가져가겠다고 나섰고, 이 과정에서 이승기는 와인 냉장고 안에서 ‘벌떡주’를 발견했다. 이승기는 김동현에게 “이거 뭐냐”고 물었고, 김동현은 “선물 받은 거다. 특산품이다”라고 말하며 당황했고, 이내 “셋째까지 생각해야 되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