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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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로희 1순위=기태영…둘째 태어나고 '일 안한다' 선언" (고두심이 좋아서)[종합]

기사입력 2022.04.24 22:5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유진이 둘째를 낳고 일을 쉬었던 이유를 털어놨다. 

24일 방송된 LG헬로비전·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에서는 배우 유진과 전라도 목포로 여행을 떠난 고두심의 모습이 그려졌다.

고두심과 유진은 2015년 드라마 '부탁해요, 엄마'에서 모녀로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사이. 이날 유진은 "선생님 제가 '부탁해요, 엄마' 출연할 때가 로희 낳고 4개월 만이었다"며 "그때가 (로희가) 곧 이유식을 시작할 때였다. 그래서 (로희 이유식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아빠가 직접 먹였다"고 당시를 추억했다.

유달산 조각 공원에서 꽃반지로 추억을 만든 두 사람은 봄의 맛이 살아있는 전통시장 동부시장을 찾았다. 제철이라 살이 오른 갯가재, 꼴뚜기, 먹갈치 등을 구경했고, 유진은 맛있는 음식을 보고 먹을 때마다 "우리 애들은 안 와봐서 여기 오면 너무 좋아할 것 같다", "오빠랑 같이 오고 싶다"며 남다른 가족 사랑을 드러냈다.

유진은 목포 거리에 위치한 한옥을 보고 "툇마루가 너무 예쁘지 않나"라며 "저도 한옥 집을 짓고 살고 싶다"고 소망했다. 고두심이 "난 부부가 석양빛이 들 때 남편이 부인의 무릎 베고 누워서 귀를 파는 게 그렇게 좋아 보이더라"라고 하자, 유진은 "저도 (남편이) 귀 파주는 걸 좋아한다"며 "어떡하지? 진짜 툇마루 있는 집에서 살아야겠다"고 웃었다.

유진은 "제가 선생님 드리려고 가져온 게 있다"며 직접 만든 컵받침을 건넸다. 고두심은 "솜씨 좀 봐. 다 다르게 만들었다"며 좋아했다. 

유진은 "오랜만에 뵈니까 선물을 드리고 싶었다. 예전에 수세미 뜨개질을 (선생님에게) 받은 게 생각이 났다. 저도 수세미를 하려다가 수세미는 쓰다 보면 금방 버리니까 안 버려도 되는 컵받침을 만들었다. 손님 많이 오시면 쓰라고 여섯 개를 만들었다. 선생님 생각하고 뜨면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고두심은 "애들이 아빠랑 시간을 많이 보내지 않나. 네가 집에 들어가도 아이들이 네게 더 살갑게 하냐"며 궁금해했다. 그러자 유진은 "애들이 엄마도 너무 좋아한다. 그런데 로희는 (이유식을 먹일) 시기에 아빠가 봤지 않나. 그래서 아빠가 확실히 1순위다. (고두심과 했던) 드라마가 너무 좋았지만 그 시기에 아이를 못 본 게 아쉬워서 둘째는 일을 하지 않고 제가 봤다. 이유식도 다 제가 해서 둘째는 엄마가 1순위다. 잘 나뉘어진 것 같긴 하다"고 밝혔다. 

유진은 기태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고두심은 기태영에게 "아이들에게 하는 모습이 너무 좋아서 칭찬해 주고 싶다.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화를 끊은 유진이 "(남편이) 늘 애들 걱정에 내 걱정을 한다"고며 웃자 고두심은 "꼼꼼해. 든든한 남자"라고 칭했다.  

끝으로 고두심은 유진이 나중에 상을 타러 갈 때 시상식에서 쓰라며 자신이 한 번 썼다는 검은색 미니백을 선물로 줬다. 가방 안에는 손 편지가 담겨 있었다. 

편지에는 '유진아 예쁜 유진이와 태영이가 나와 예쁜 아가들이 행복하게 자라고 있어줘 고맙고 아름답다. 늘 가족 모두 건강하고 예쁘게 예쁘게 살아'라고 적혀있어 훈훈함을 더했다. 유진은 "선생님 이런 프로 또 해주세요. 다음엔 오빠랑 같이"라고 말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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