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라비가 '1박 2일' 기념사진 촬영에 눈물을 흘렸다.
24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에서는 연정훈, 김종민, 문세윤, 딘딘, 라비, 나인우의 '행운을 빌어줘' 여행기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멤버들은 점심식사로 버섯 폭탄 전골을 걸고 물 모으는 게임에 나섰다. 멤버들은 노란 수세미 꽃잎이 달린 머리띠를 하고 2명씩 마주 본 상태에서 번갈아 가며 서로 물을 뿌려 물을 모아야 했다. 방글이PD는 멤버 1명당 물 다섯 컵씩을 뿌릴 수 있고 물 머금은 꽃잎을 짜서 비커에 모으면 된다며 비커의 눈금마다 2인분을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가장 먼저 문세윤과 나인우가 마주 보고 서서 약 3인분을 확보했다. 이어 연정훈과 라비가 6인분 달성 직전까지 물을 모았다. 문세윤은 성공에 가까워지자 "우리가 이겨서 전원 먹방은 한 적이 있나?"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나선 김종민과 딘딘은 풀스윙으로 물세례를 퍼부었다. 멤버들은 김종민과 딘딘이 성공할 생각은 하지 않고 서로 공격할 생각만 하자 "이러다 못 먹는다"고 했다. 딘딘은 김종민을 향해 세차게 물을 뿌려놓고는 "내가 실수했다. 우리 성공은 해야 된다"고 했다. 김종민도 대인배의 면모를 보여주겠다고 하고는 실수로 잘못 뿌려 웃음을 자아냈다.
나인우는 사전에 방글이PD가 물을 뿌릴 때 비커를 대면 무효처리라고 안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커를 대고 말았다. 문세윤은 무효처리 위기에 놓이자 당황한 나머지 나인우에게 물을 뿌리며 초강력 응징으로 무마를 시도했다. 나인우는 "한 번만 봐주세요. 잘못했어요"라고 했다.
멤버들은 기분 좋게 6인분을 달성한 뒤 점심식사를 할 장소로 이동을 했다. 멤버들은 딘딘의 신곡 '롤리팝'을 들었다. 나인우는 "누구를 생각하고 지은 거냐"고 물어봤다. 딘딘은 "어떤 분하고 식사를 했었다. 근데 잘 안 됐다"며 씁쓸해 했다. 김종민의 10년 전 솔로곡인 '두근두근'도 들었다. 김종민은 스스로 "봄에 잘 어울리는 노래"라고 했다. 문세윤은 '두근두근'의 달콤한 느낌에 "이런 노래도 냈어?"라며 놀라워했다.
멤버들은 벚꽃나무 아래에서 노루궁뎅이버섯, 표고버섯, 새송이버섯, 은이버섯 등 10가지 버섯이 들어간 버섯 폭탄 전골을 보고 환호했다. 문세윤은 버섯 사이로 고기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방글이PD는 한우 살치살이라고 알려줬다. 멤버들은 이번 촬영이 마지막인 방글이PD가 천사 이미지로 나가려고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종민은 "다른 데 가서 좋게 보이려고 하는 거냐"고 말했다.
멤버들은 다음 장소에서 메인PD와 메인작가가 준비한 간식차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마찬가지로 마지막 촬영인 라비는 "못 찍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라비의 눈물에 다른 멤버들까지 눈시울이 붉어진 모습을 보였다. 눈물바다가 된 와중에 김종민이 "난 레모네이드"라고 소리쳐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