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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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굴에 입성한 김도현, 장정석 단장은 '미래'를 내다봤다

기사입력 2022.04.23 14:22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미래를 내다본 영입이다. KIA 타이거즈는 우완 유망주 김도현(22)의 '성장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KIA는 23일 투수 이민우, 외야수 이진영과 한화 이글스 투수 김도현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성사했다. 이는 이번 시즌 1호 트레이드다.

KIA 구단 관계자는 "개막 시리즈 다음에 트레이드가 논의됐다. 양 팀 단장들이 트레이드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우리는 미래가 촉망되는 젊은 자원이 필요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9년 한화에 입단한 김도현은 4시즌 동안 43경기(28경기 선발)에 등판해 6승 11패 128⅔이닝 69탈삼진 평균자책점 6.37을 기록했다. 데뷔 시즌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2019년 11경기에서 4승 3패 38이닝 15탈삼진 평균자책점 4.26 성적을 냈다.

올 시즌은 지난 6일 KIA전에 등판해 아웃카운트 없이 3피안타 1사사구 2실점 난조를 보였다. 퓨처스리그에서는 2경기에 나서 2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KIA가 김도현을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장정석 KIA 단장은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정민철 단장과 트레이드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 한화는 대체 선발투수가 필요했고 우리는 젊은 투수를 데려오고 싶었다. 그래서 트레이드를 하게 되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도현의 어떤 점을 눈여겨봤을까. 장정석 단장은 "나이가 젊다. 1군에서 많은 경기를 뛰지 않았고 선발투수로서 아직 성공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선발 경험이 있고, 기대 해볼 만한 능력을 갖고 있다. 여러 구종을 던질 줄 알고 다양한 장점들도 보유하고 있다. 시간을 두고 보면 괜찮을 것 같다"라며 잠재력을 주목했다. 

사령탑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23일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김종국 KIA 감독은 김도현의 활용 가치를 높게 평가하며 불펜 투수로 기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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