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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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아 짱"…'함성콘' 첫차 탄 김성규, 2년 만에 들린 떼창 [종합]

기사입력 2022.04.23 07:00 / 기사수정 2022.04.23 15:08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가수 김성규가 거리두기 해제로 2년 만에 함성이 가능해진 콘서트장에서 관객과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22일 오후 김성규는 서울시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22 KIM SUNGKYU CONCERT - LV'(2022 김성규 콘서트 - LV, 이하 'LV')를 개최했다.

지난 18일부터 적용된 거리두기 해제 조치로 인해 이날 공연장에는 함성이 가능했다. 함성 및 떼창이 '금지'에서 '권고'로 바뀐 것. 하지만 마스크 착용은 아직 의무로 남아있다. 팬데믹 이후 약 2년 만에 들려오는 함성에 아티스트도, 관객들도 활력을 찾은 모습이다.



코로나19 거리두기 시행 전 2020년 김성규는 'SHINE ENCORE'(샤인 앙코르)로 팬들을 만났다. 팬데믹이 길어져 이후 2년 만에 오프라인 콘서트를 개최한 김성규는 "(저번 공연 때는 코로나19 전에) 막차를 탄 느낌이었다. 이번엔 첫차를 탄 느낌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팬들의 함성을 들은 김성규는 "한 줄기 빛 같은 관객분들과 공연"이라며 "오랜만에 공연하면서 '울면 어떡하지' 고민했는데 웃음이 나온다"라고 기뻐했다. 한 장소에서 팬들과 소통이 가능해진 김성규는 "실물이 낫죠? 지겨워요"라고 농담을 던지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날 공연은 전곡 밴드 사운드로 꾸며져 김성규의 탄탄한 보컬과 어우러졌다. 신곡 'Savior'와 더불어 '천사의 도시', '머물러줘', 'Shine', 'Hush', 'I’m cold', '뭐랬어' 등 다양한 곡을 선보인 김성규는 어릴 때 자신의 우상이었던 서태지의 곡과 Muse의 'Hysteria' 커버 무대를 선사했다.

일부 팬들이 SNS를 통해 콘서트를 중계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성규는 콘서트를 기록하고 싶은 팬들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정중히 중단을 요청했다. 대신 팬들을 위해 즉석에서 포토 타임을 만들고, "남은 공연에서는 신곡 무대는 촬영을 허용할까 한다"라며 팬들을 달랬다.



풍성하게 준비한 무대에 보답하듯 팬들은 '너여야만 해' 곡이 시작되자마자 휴대폰 라이트 이벤트를, 이어지는 무대 'YOU'가 끝나자마자 "난 여기 있어 처음 그때에 나처럼"라는 문구의 슬로건 이벤트를 마련했다. 또 코로나19로 상황이 나아지기 전 팬들은 미리 'YOU' 떼창 부분을 녹음해서 음성 이벤트를 준비했다.

음성 이벤트로 팬들과 함께 노래를 하게 된 김성규는 "이런 게 있었냐. 심쿵했다. 난 내가 잘못한 줄 알고 인이어를 뺐다. 같이 노래를 할 수 있는 게 꿈만 같았다. 항상 콘서트에서 '답가'라는 노래를 팬들과 나눠서 불렀다. '이제는 그것도 못 하겠구나' 했다"며 팬들에게 고마워했다.

특히 콘서트 말미 'True Love'에서 김성규는 객석으로 마이크를 넘기며 적극적으로 대면 콘서트를 즐겼다. 2년 만에 팬들을 만난 소감을 다섯 글자로 "너무 좋아 짱"이라고 표현하며 마음을 전했다.

열기에 힘입어 김성규는 'LV' 서울 공연에 이어 부산, 대구에서도 공연을 준비 중이다. 김성규는 "예전에 인피니트 콘서트는 부산에서 했었는데, 굉장히 오랜만에 지방에서 콘서트를 하게 돼서 설레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LV' 서울 공연은 22일부터 24일까지 이어진다. 6월 4일~5일은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6월 11일~12일은 대구 엑스코 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 

사진=더블에이치티엔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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