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 이혼' 이아현 "쉽게 인연 정리…후회하는 일 많아" (금쪽상담소)[종합]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이아현이 세 번의 이혼을 언급했다.

2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배우 이아현이 출연해 오은영 박사에게 고민을 밝혔다.

큰딸은 미국에 있어서 모르고 있고, 둘째 딸은 오은영 박사님의 팬이다. 첫째는 생후 2일에 봐서 7일부터 함께했고, 둘째는 생후 2개월일 때부터 함께했다. 한 번도 가족이 아니라고 느낀 적이 없었다"고 입양한 딸들을 언급했다.

이아현은 "생각이 너무 많다. 자려고 누우면 별의별 생각이 꼬리의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게 나의 단점이다. 머리만 대면 자는 게 평생 소원이다. 어떻게 하면 걱정을 정지시킬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걱정을 토로했다.

오은영은 구체적인 걱정의 종류에 대해 물었다. 이아현은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사소한 걱정들이다. 만약 내가 없으면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살까. 뭘 먹고 살까. 밥벌이는 할 수 있을까로 시작해 점점 구체화된다"고 대답하며 "좀비 상황도 상상한다"고 밝혔다.

이아현은 "선생님도 요즘 바쁘시지 않냐. 상담하시느라 얼마나 힘드실까 걱정한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오은영은 "신이 인간에게 준 선물이 걱정과 불안이다. 하지만 아현 씨는 걱정과 불안이 과도한 편이다. 일어나지 않은 일을 걱정하는 걸 예기불안이라고 한다. 과도한 걱정과 불안을 느끼는 이 증상을 '램프 증후군'이라고 부른다"고 진단했다.



오은영은 심도 있는 상담을 위해 배우자에 대해 물었다. 세 번의 결혼과 세 번의 이혼을 겪은 이아현은 "배우자가 지금은 없다. 힘들었기 때문에 안 좋은 결과가 나왔을 것. 쉽게 좋은 사람이라고 결정 내리고 쉽게 인연을 정리했다. 그로 인해 후회하는 일이 많았다. 아직 반복되는 중인 것 같다. 안 그러려고 노력은 한다"고 밝혔다.

오은영은 "누군가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빠르게 결정을 내리는 이유가 있냐"고 물었다. 이아현은 "누군가 나에게 다가오면 '이 사람 말고 누가 나를 좋아해 주겠어'라는 자기 비하적인 생각을 한다. 부모님은 신중하게 결정하라고 했지만, 그 사람을 변호하게 됐다. 반면 배우자 입장에서는 내 급한 성격이 힘들었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

오은영은 "경제적인 능력을 떠나 혼자 아이들을 키우는 게 쉽지 않다. 최선을 다하고 계시다. 아플 수도 있는 질문이지만, 아현 씨는 왜 아픈 결과가 있는 결혼을 반복할까"라고 질문하며 "생각해 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아현은 "하고 싶은 걸 다 하면서 자랐다"고 성장 과정을 밝혔다. 오은영은 "지나치게 허용적으로 큰 것 같다. 자라면서 참고 기다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런 경험이 많지 않으셨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