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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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실책 오명…수장의 날카로운 지적 "겉멋 든 수비 안 된다"

기사입력 2022.04.22 18:09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겉멋 든 수비를 하면 안 된다."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많은 실책을 남발하며 고통받았다. 16경기에서 무려 실책 23개를 범하며 최다 실책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팀 성적(7승 9패)에 막대한 피해를 보았다.

김종국 KIA 감독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수비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전반적인 진단에 나선 김 감독은 "지금 선수들은 다른 걸 다 제쳐두고 견실한 수비를 해야 한다. 팬들은 화려한 수비를 좋아하지만, 팀은 안 좋아한다. 욕심내지 말고 천천히 하면 된다. 겉멋 든 수비를 하면 안 된다. 정확하게 송구하고 잡아야 한다. 기본적인 것이다. 수비할 때는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라며 날카롭게 지적했다.

그동안 KIA는 실책 후에도 좀처럼 안정감을 찾지 못했다.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김 감독은 "야구 선수가 실책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실책 상황이 나오면 우리 팀은 실점으로 연결된다. 선수들이 조마조마 해하고 더 불안해한다. 몸 자체가 경직되고 핸들링이 안 된다. 그래서 실수가 더 많이 나온다"라고 설명했다.

수장은 그 누구보다 수비수들의 심정을 이해하고 있다. 김 감독은 "나는 2루수 출신이어서 송구에 대한 부담이 덜했다. 정확하게 잡고 천천히 하려고 했다. 수비 후에는 투수들한테 미안하다고 했고 실점까지 이어지면 땅속으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었다. 우리 선수들도 그랬을 것이다"라며 마음을 헤아렸다.

KIA는 이날 키움전에서 실책 악몽을 지울 수 있을까. 그들의 수비를 주목해보자.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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