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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하게 잘생긴 박해진, 무너진다 "대상 부담, 잠 못자" (쇼타임)[엑's 현장]

기사입력 2022.04.22 16:51 / 기사수정 2022.04.23 20:3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지금부터, 쇼타임!’ 박해진이 대상 수상 후 2년 만에 컴백해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MBC 새 토일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이 23일 오후 8시 40분에 첫 방송한다. 

‘지금부터 쇼타임’은 잘나가는 카리스마 마술사 차차웅(박해진 분)과 정의로운 열혈 순경 고슬해(진기주)의 귀신 공조 코믹 수사극이다. 세계 190여개국의 해외 OTT에 선판매했다.

차차웅 집안에 대대로 내려오는 장군신 최검 장군 역의 정준호, 차차웅에게 고용된 귀신3인방(정석용, 고규필, 박서연)과 파출소 막내순경 이용렬 역으로 연기 데뷔에 나선 김희재, 예지역 장하은의 풋풋한 로맨스도 볼거리다.

주인공 박해진은 귀신을 부리는 잘나가는 마술사 차차웅을 연기한다. 서늘할 정도로 완벽한 외모와 그보다 더 싸늘한 독설이 트레이드마크다.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진행한 ‘지금부터, 쇼타임!’ 제작발표회에서 박해진은 "하이라이트 영상에도 나오지만 마술사지만 마술사는 아니다. 귀신을 볼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귀신을 부린다. '돈만 있으면 귀신도 부리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말을 귀신이 하는데, 그런 귀신들과 생활한다. 고슬해 순경과의 사람보다 더 사람같은 스토리가 펼쳐질 거다"라고 밝혔다.

박해진은 '꼰대인턴'으로 2020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뒤 2년 만에 돌아왔다.

그는 "당연히 부담도 크고 기대도 많을 거로 생각한다. 큰 상을 받고도 실제로 잠을 못 잤을 정도로 부담됐다. '꼰대인턴'은 재밌게 촬영하고 결과도 좋았다. '지금부터 쇼타임'은 감히 이제까지 가장 즐겁게 촬영하고 솔직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작품 속에서 박해진을 지우는 걸 좋아하는데 '지금부터, 쇼타임'에서 박해진의 모습이 많이 묻어나올 거 같다. 까칠하고 허당미 가득한 부분이 나온다. 결과도 좋을 거로 감히 예상한다"라고 자신했다.

'꼰대인턴' 후 또 코믹 장르를 하게 됐다.

박해진은 ''꼰대인턴'은 상황이 웃기고 재밌고 일부러 웃기려고 노력하지 않았는데 이번 작품은 웃겨야 했다. 대본이 너무 재밌는데 어떻게 하면 작가님이 써주신대로 잘 살릴까 고민을 현장에서 했다. 코미디가 어렵다는 걸 이번 작품으로 또 느꼈다. 다행스럽게도 같이 하는 배우분들이 날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난 정제된 연기를 많이 했는데 재미없는 연기를 많이 했는데 내려놓고 호흡해 좋았다. 내가 뭘해도 받아준 배우들이 있어 지금의 차차웅이 있었다"라며 동료 배우들에게 고마워했다.

상대역 진기주와의 호흡은 어땠을까. 진기주는 신비로운 비밀을 간직한, 정의감 넘치는 파출소 순경 고슬해를 분했다. 형사과를 목표로 하며 매사에 열정적인 캐릭터로, 안하무인에 막무가내인 마술사 차차웅을 길들인다.

박해진은 "처음부터 좋았다. 갈수록 더 좋아져서 어떤 부분에서는 너무 친해 설렘 포인트가 잘 안 살면 어떻게 하지 할 정도로 서로 친해졌다. 작가님이 달콤한 부분 보다는 아웅다웅하고 지지고볶는 얘기를 많이 써주셔서 잘 표현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형민 PD는 "박해진은 잘생겼다. 멀쩡하게 잘생긴 사람이다. 우리 드라마가 코믹한 연기가 많아 여지없이 무너져야 한다. 연기지만 되게 민망한데 잘해줄 수 있을까 했다. 촬영을 시작하기 전에 박해진 배우가 '감독님 저 코미디 좋아하고 주성치도 좋아한다'라는 말을 하더라. 현장에서 쉽게 주문을 못 했다. 워낙 잘생기고 아우라도 있고 폼이 나지 않냐. 내가 원하는 건 그게 아니었다. 그런데 몸을 아끼지 않고 연구도 많이 해온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인간적으로도 너무 친해진 것 같다. 도시풍이고 까칠하고 매력있는 스타일인데 8시에 모이는데 박해진 씨 차가 딱 와 있더라. 항상 준비하고 대본도 많이 보고 자꾸 물어보니 피해다닐 정도다. 이번 작품에 엄청난 에너지를 쏟고 있구나 생각했다. 코미디를 하는 배우가 많지 않다. 웃기게 생긴 사람이 하는 것과 전혀 그렇지 않은 사람이 하는 게 다르다"라며 캐스팅을 만족해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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