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배우 차승원이 ‘우리들의 블루스’ 속 연기 변신에 대해 이야기했다.
tvN 주말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1~3회에서 차승원은 딸의 골프 유학비를 대느라 등골이 휜 기러기 아빠 최한수로 분해, '짠내'를 폭발시켰다. 이와 관련, tvN drama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코멘터리 콘텐츠 ‘로얄리뷰’에서 차승원이 연기 비하인드를 밝혔다.
먼저 차승원은 최한수 역을 도전한 것에 대해 “기존 테스토스테론이 많이 분비되는(남성적인) 역할을 하다가 무엇도 첨가되지 않은 캐릭터를 하게 됐다. 기존 해왔던 역할에서 벗어나, 다른 연기를 한 것 같다”며 “역할을 표현하는 건 얼굴이라고 생각한다.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인생의 흔적들, 자국들. 그것들을 인위적으로 만들지 않고 그대로 보여주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차승원은 화제를 모았던 명장면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2회 최한수가 바다에 누워 정은희(이정은 분)에게 돈을 빌려 달라 울먹이는 장면, 어른 최한수를 걱정스럽게 보는 소년 최한수의 장면은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차승원은 “거의 인수분해를 하듯이 여러 번 찍었다. 고생을 많이 한 장면”이라고 말했다. 자리를 함께한 김규태 감독은 “본인이 생각하는 감정 톤에 집중하고, 열정적으로 촬영하는 모습을 보고 ‘진짜 프로’라고 생각했다”며 박수를 보냈다.
뿐만 아니라, 차승원은 아역 최한수의 화제의 대사 “너도 좋아했잖아”를 어른 최한수 버전으로 소화, 흥이 폭발했던 동창회 댄스 장면 비하인드를 밝히는 등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또 ‘한수와 은희’ 에피소드 포스터 속 긴 다리를 다시 뽐내 달라는 요청에 “내가 뺄 줄 알았어?”라며 능청스럽게 재연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차승원은 ‘우리들의 블루스’에 대해 “배우로서 굉장히 뿌듯한, 내 재산과 같은 드라마로 남을 것 같다”고 말하며, 행복을 찾아 가족들과 떠난 최한수에게 응원의 한 마디를 전했다. 차승원은 최한수의 재등장을 기대하게 하는 한 마디를 남기기도 했다.
‘우리들의 블루스’ 첫 포문을 연 ‘한수와 은희’ 에피소드(1~3회)는 차승원과 이정은의 명품 연기 호흡으로 호평을 받았다. 20년 만에 만난 중년 친구가 가장 반짝였던 청춘의 추억을 떠올리고, 다시 담담히 현실을 살아가는 모습은 안방극장에 공감과 위로를 선사했다. 이에 ‘우리들의 블루스’는 드라마 TV화제성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차승원과 이정은은 나란히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 2위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2022년 4월 2주차 기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제공)
한편, 우리들의 블루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사진 - 'tvN drama' 유튜브 채널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