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귀화 "1편에선 액션이 없었는데...엄청날 것" (범죄도시2)[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범죄도시2' 출연진들이 촬영 중 있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22일 오전 영화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의 온라인 글로벌 런칭쇼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마동석, 손석구, 최귀화, 박지환, 이상용 감독이 참석했고, 안현모가 진행을 맡았다.

'범죄도시2'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배우들은 평소 촬영장에서도 사이가 돈독하기로 유명하다. 더불어 길어진 촬영 기간으로 인해 여러 에피소드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 상황.

이에 대해 최귀화는 "추억이라기보다는 실수를 했던 게 떠오른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제가 1편에서는 액션이 없었는데, 2편에서는 혼자서 하는 액션이 좀 있다"며 "총을 들고 쏘는 장면이 있었는데, 조감독이 저에게 총을 건낼 때 그걸 떨어뜨려서 총이 고장났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당장 촬영할 때 총을 쏴야하는데, 다른 곳에서 구할 수도 없었다. 아무리 해도 총이 발사가 안 되더라"면서 "영화에 그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엄청난 액션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기대를 높였다.

최귀화는 "제가 배우 생활하면서 처음 겪는 일이었다. 분명히 감독님이 컷을 하셨어야 하는 타이밍인데, 총 때문인지 컷 사인을 안 주시더라"면서 "계속 연기를 이어갔어야 했는데, 카메라 감독님이 웃느라 카메라가 떨리는 게 보였다. 그걸 보면서 굉장히 뿌듯했다. '내가 카메라 감독님을 다 웃겼구나' 싶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손석구는 "(박)지환이 형하고 찍을 때 기억나는 게 있는데, 우리 모두가 '레전드 연기를 하셨다'고 했는데, 하필 카메라 포커스가 나가 있었다"면서 "그 때 지환이 형이 '나 더 이상 못 해"라고 하셨다. 그런데 아마 그 씬이 영화에 쓰이지 않았나 싶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에 이상용 감독은 "그 이후에 한 차례 컷을 더 가져갔다. 그래서 뒤에 찍은 장면을 쓰긴 했는데, 앞에 찍었던 게 더 좋았다"고 덧붙였다.

손석구는 마동석과의 케미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사실 마동석 선배와는 그리 많은 장면에 함께 나오지는 않는다"면서 "하루는 제가 촬영하고 있을 때 선배가 저를 한 번 보러 오셨다. 그걸 알고 무지하게 긴장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제가 감독님께 '너무 긴장되어서 그런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어볼 정도였다"고 당시의 소름돈는 상황을 언급하기도 했다.

'범죄도시2'는 5월 18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