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밀리터리 예능 프로그램 '강철부대'에 출연했던 종합격투기 선수 김상욱이 격투기 도장 앞에서 전 수강생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2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상욱을 흉기로 찌른 혐의(특수상해)로 한모(31) 씨를 이날 0시 51분 경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한씨는 0시 47분경 강남구 신사동 소재 격투기 도장 '팀스턴건' 앞에서 자신의 코치인 김상욱에게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러 팔, 복부에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김상욱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부상이 심하지 않아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씨는 지난해 이 도장에서 몇 달 정도 격투기를 배웠다가 그만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한씨는 (김상욱이) 자신을 무시하고 스파링을 빙자해 괴롭혀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범행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정황을 살펴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상욱은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출신으로, 김동현의 제자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강철부대'에 UDT 팀으로 출연해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사진= 김상욱 인스타그램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