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11:41
스포츠

에버튼의 동점골에 리즈 팬이 격한 반응...이유는?

기사입력 2022.04.21 10:27 / 기사수정 2022.04.21 10:27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에버튼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런데 리즈 유나이티드 서포터들이 격한 반응을 보였다.

에버튼은 21일(한국시간) 구디슨 파크에서 펼쳐진 레스터 시티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순연된 18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죽다 살아났다. 에버튼은 전반 5분 하비 반스에게 선제골을 먹히며 일찌감치 리드를 내준 채, 추격자 신세가 됐다. 에버튼은 히샬리송과 데마라이 그레이 등 발 빠른 선수들을 이용해 역습을 노렸지만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다.

리그 17위로 강등권 위험 지역에 있었기 때문에 에버튼은 어떻게든 승점을 따내야만 했다. 그러나 레스터의 수비를 뚫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렇게 후반 추가시간까지 흘렀다. 패색이 짙어질 무렵, '에이스' 히샬리송이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경기 종료를 2분 남겨놓고 동점골을 터뜨린 것. 에버튼은 간신히 패배의 위기에서 벗어났고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승리는 아니었지만, 그 무엇보다 값진 승점 1점이었다.

히샬리송의 극적인 동점골에 에버튼 선수단과 스태프, 서포터들은 너나 할것 없이 기쁨을 표출했다. 그러나 에버튼과는 전혀 관계가 없어 보이는 집단도 격한 반응을 보였다. 주인공은 리즈 서포터들.

이유가 있었다. 현재 리즈는 승점 33점을 기록해 리그 16위에 위치해 있다. 지난 시즌 승격을 이뤄내 리그 9위에 오르며 돌풍을 이끌었지만, 이번 시즌 '주포' 패트릭 뱀포드가 부상 당하는 등 악재가 겹치며 시즌 내내 하위권에서 허덕이고 있다.

좀처럼 반등을 하지 못한 채, 시즌을 진행했고 어느새 강등이 눈 앞에 와있는 신세까지 됐다. 비록 강등권 순위인 18위 번리와 승점이 8점 차가 나지만, 번리가 1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남은 일정에서 상황이 바뀔 가능성은 충분하다.

결국 리즈는 보다 안정적인 위치를 점하기 위해선 17위 에버튼과의 승점 차를 벌려야 한다. 현재 에버튼은 리즈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4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바로 이것이 리즈 서포터들이 격하게 반응한 이유이다. 리즈 서포터들은 에버튼의 동점골이 터지자마자 SNS를 통해 저마다의 반응을 보였다. 한 팬은 "이렇게 된 이상, 번리가 승점을 쌓지 못하기를 바라야지"라고 말하며 번리의 부진을 염원했다.

또 다른 팬은 "리즈는 안전할 거야. 노리치, 왓포드와 함께 2부 리그로 강등되는 팀은 에버튼이나 번리 둘 중 한 팀이 될 거야"라고 말하며 개인적인 희망을 바랐다.

이외에도 "에버튼이 이기지 못한 것은 기회야. 리즈 힘내자!", "에버튼이 무승부를 거뒀다고? 너무 초조해" 등 개성있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A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