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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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테이블세터의 정교함, 영웅 군단의 시선은 더 높은 곳으로

기사입력 2022.04.20 07: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윤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테이블세터 이용규(37)와 김혜성(23)의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 

키움은 1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5 승리를 거뒀다. 타선의 공격력이 뜨거웠다. 2회 야시엘 푸이그가 솔로 아치를 그렸고, 3회 박동원이 만루 홈런을 터트리며 뜨거운 화력을 과시했다. 팀을 대표하는 거포들의 파괴력이 두드러졌다. 이들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이름들이 있다. 바로 부지런하게 누상에 나간 테이블세터 이용규와 김혜성이다.

이날 이용규는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고, 김혜성도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이들의 시너지 효과가 돋보였다. 3회 무사 1루에서 이용규가 중전 안타를 생산했고, 이어 김혜성이 1타점 우전 안타를 날렸다. 9회도 이용규와 김혜성은 나란히 출루에 성공했다. 2사 2루에서 이용규가 우전 적시 2루타를 터트렸고, 김혜성도 우전 안타를 때리며 이용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올 시즌 이용규와 김혜성이 함께 멀티히트를 기록한 것은 이날 경기가 처음이다. 이들의 시즌 출발은 전혀 산뜻하지 않았다. 이용규는 첫 5경기에서 타율 0.200에 머물렀다. 김혜성은 더욱 심각했다. 2할 타율에 진입하기까지 9경기가 걸렸다. 이용규와 김혜성은 경기를 거듭하며 함께 타격감을 회복했고 팀 상승세에 기여할 수 있었다. 이용규는 지난 17일 두산 베어스전 무안타를 기록하기 전까지 9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했다. 김혜성은 현재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치고 있다. 이용규는 타율 0.259, 김혜성은 타율 0.254까지 끌어올렸다.

키움은 테이블세터가 부활 조짐을 보이며 타선에 생기가 샘솟고 있다. 중심 타자 이정후(타율 0.295)와 푸이그(타율 0.278)가 찬스 상황에서 타격에 임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이상적인 득점 루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정후는 팀 내 가장 많은 타점인 12타점을 올렸다. 클린업트리오의 뒤는 박동원(타율 0.273)이 받치고 있다. 하위 타선에서는 김주형(타율 0.286)과 박찬혁(타율 0.261)이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이용규와 김혜성이 꾸준히 제 기량을 발휘한다면, 키움은 무서울 것이 없다. 마운드는 선발과 불펜 가릴 것 없이 견고함을 과시 중이고, 팀 홈런 1위(11개) 오른 타선의 공격력 또한 화끈하다. 여기에 테이블세터가 힘을 보탠다면, 키움의 시선은 더 높은 곳으로 향한다. 엄청난 상승세로 공동 2위까지 올라선 키움. 본격적인 선두권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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