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후반기 누구보다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부상 악재가 덮쳤다.
프리미어리그에선 토트넘 홋스퍼와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치열한 4위 싸움을 하고 있다. 이는 스페인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현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아틀레티코는 현재 리그 4위에 위치해 있다. 승점은 60점. 리그 2,3위인 바르셀로나, 세비야와 승점 동률이다. 언제든지 2위까지 치고 올라설 수 있는 형국이지만, 5,6위의 추격이 매섭다. 5위 레알 베티스와 6위 레알 소시에다드가 각각 3점 차, 5점 차로 4위권을 넘보고 있다.
잔여 일정이 6경기가 남은 지금, 2~6위까지의 승점 차는 단 5점에 불과하다. 마지막까지 순위를 가늠할 수 없다. 다섯 팀 중 마지막에 웃는 팀은 세 팀 뿐이다.
이런 치열한 상황에서 아틀레티코에 안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핵심 공격수 주앙 펠릭스의 부상. 펠릭스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에스파뇰과의 리그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지만 하프타임 때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꼈고 앙투안 그리즈만과 교체됐다.
부상의 정도가 심각하지 않길 바랐지만, 바람대로 되지 않았다. 단순한 부상이 아니라 시즌 아웃이다. 이번 시즌엔 더 이상 펠릭스를 볼 수 없다.
펠릭스의 최근 활약이 좋았기에 더욱 치명적이게 다가왔다. 펠릭스는 3년 전, 1억 2,700만 유로(약 1,697억 원)의 이적료를 통해 아틀레티코에 입성했다.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그간 이적료에 걸맞은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엔 팀 내 누구보다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펠릭스는 리그 후반기 9경기에서 6골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아틀레티코는 펠릭스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6경기에서 전승을 기록했다. 펠릭스의 활약은 곧 아틀레티코의 승리로 이어졌다.
2년 간의 부담을 이겨내고 드디어 꽃피우나 싶었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펠릭스는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부상에 대해 입을 열었다. 펠릭스는 "불행하게도 원치 않던 소식이 들려왔다. 나는 이번 시즌 팀을 위해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소식을 받았다"라고 말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부상에 낙담했지만, 털고 일어설 것이라는 굳센 의지를 보였다. 펠릭스는 "경기장 밖에서 팀을 응원할 것이다. 그리고 회복에 집중해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라고 말했다.
사진=E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