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군검사 도베르만' 배우 김우석이 패닉 엔딩을 맞이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에서는 최전방 부대로 배치된 노태남(김우석 분)에게 닥친 역대급 사건에 대한 전말이 그려졌다. 피범벅 엔딩을 맞았던 노태남에게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노태남은 GOP에서 지옥과도 같은 군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마병장의 괴롭힘부터 황제 복무 사건의 당사자 안병장(류성록)의 폭행 등 매일이 고난의 연속이었지만, 어머니 노화영(오연수)을 생각해 꾹 참아야만 했다. 그렇게 노태남은 편일병(김요한)과 함께 군 내 괴롭힘의 타깃이 되었고, 두 사람은 서로에게 유일한 편이 될 수밖에 없었는데, 이는 노태남이 총기 난사 사건에서 살아남게 된 결정적 이유이기도 했다.
취침 시각, 수류탄 터지는 소리에 눈을 뜬 노태남은 트라우마를 떠올리며 덜덜 떨기 시작했다. 그때 소총을 들고 나타난 피투성이의 편일병이 생활관에 있는 병사들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고, 살려달라 울부짖던 노태남에게는 "너만 유일하게 날 사람처럼 대해줬어"라고 말하더니 소총 하나를 던지고 떠났다. 공포에 사로잡힌 노태남은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살려달라 애원했고, 계속되는 총소리에 넋이 나간 노태남은 발소리가 들리자 소총을 집어 들었다.
하지만 안으로 들어선 건 특임대원들이었다. 현장에서 체포된 노태남은 이내 노화영과 마주하자 안심한 듯 왈칵 눈물을 쏟아냈으나 노화영은 "네가 저지른 짓이야?"라며 다급하게 물었고, 걱정이 아닌 자신을 의심부터 하는 어머니의 모습에 노태남은 충격에 빠졌다. 이후 국군 병원에 입원한 노태남은 이명, 환각 등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증상을 보이며 또 한번 강렬한 엔딩을 장식해 강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김우석은 극한의 공포와 불안감에 사로잡혀 패닉에 빠진 노태남을 통해 폭발적인 열연을 펼쳐 눈길을 사로잡았다. 극 초반부터 후반까지 결코 쉽지 않은 감정 연기를 계속해서 이어 나가야 했음에도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줘 감탄을 자아냄과 동시에 극의 집중도와 완성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상황에 따라 눈물의 온도를 달리하는 섬세함을 발휘하기도 했다. 목숨을 애원하던 간절한 눈물부터 어머니 앞에서 흘린 뜨거운 눈물까지 김우석의 열연이 몰입을 더했다.
'군검사 도베르만'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사진=tvN '군검사 도베르만'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