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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이규완, 유산 14조→후손 못 찾아…왜? (당혹사3)

기사입력 2022.04.19 15:09 / 기사수정 2022.04.19 15:09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당신이 혹하는 사이'에서 친일파 이규완이 남긴 120억 달러의 유산을, 후손들이 100년 가까이 손에 쥐지 못한 것에 대해 알아본다. 

20일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 (이하 '당혹사3') 첫 번째 이야기는 한 소셜 미디어 계정에 올라온 ‘120억 달러, 한화로 약 14조원이 넘는 거액의 유산을 찾는다’는 글로 시작된다. 

놀랍게도 이 게시글은 해외가 아니라 우리나라, 한국 근대사에 중요한 족적을 남긴 어떤 인물의 후손들이 올린 것이다. 천문학적인 유산을 남겼다는 조상의 이름은 이규완이다. 세종대왕의 넷째 아들인 임영대군 15대 손이자 갑신정변의 주역, 역모 혐의로 미국과 일본을 넘나드는 두 번의 망명생활을 거치고도 극적으로 금의환향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이규완은 어떤 사람이기에, 19세기 초 그런 엄청난 거액을 유산으로 남길 수 있었고 그의 후손들은 무슨 이유로 아직까지 그 돈을 손에 쥐지 못하고 100년 가까이 유산을 찾아 헤매고 있는 것인지 알아본다.

이규완은 ‘친일 인명사전’에도 등재된 대표적인 친일 인사로 조선병탄에 기초공작을 닦은 이토 히로부미와 각별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여느 친일파와는 달리 근면하고 검소해 장관이 된 후에도 단벌옷만 고집하고 매일 지게를 지고 다녀 똥지게 장관이라 불렸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그런 그에게 천문학적인 재산이 숨겨져 있다는 이야기는 1960년대 어느 저잣거리에 뿌려진 전단지에 의해 처음 알려졌는데 문제는 돈을 찾는 데 필요한 증서와 도장은 전쟁 중 소실됐고 돈이 예치된 은행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도 남아있지 않다는 것이다. 

남은 건 그 집안에 대대로 전해져왔다는 ‘유산상속의 유래’에 관한 넉 장의 편지가 전부다. 이 편지엔 어떤 내용들이 담겨 있을지 거기 적힌 단서로 잃어버린 유산을 찾을 수 있을지 '당혹사 3' 제작진은 해당 문건을 입수해 캐나다 벤쿠버 은행에 잠들어있을지 모르는 14조 원 유산의 행방을 역사탐정 심용환과 함께 추적한다. 


배우 봉태규가 전하는 두 번째 혹하는 이야기는 ‘초인적인 힘을 가진 중국의 기공 학자가 중국 정부에 의해 사라졌다는 음모론’이다. 오직 기(氣)를 이용해 맑은 하늘에 비를 내리고 원격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게 가능할지 '당혹사3'에서 파헤쳐 본다.

엄신은 어린 시절 소림사에 들어가 배운 무술과 기(氣)수련으로 초인적인 힘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는 중국 최악의 산불로 기록된 1987년 대흥안령 산맥 화재 때, 사흘간 기를 쏘아, 비를 내리게 하여 화재 진압에 공을 세우고, 기로써 난치병을 치료했다고 알려진 중국의 기공학자다. ‘핵의 아버지’라 불리는 세계적인 물리학자 등가선도 직장암 투병 중 엄신에게 치료를 부탁했을 만큼 그의 명성은 드높았다. 

무엇보다 엄신이 다른 기공사들과 달랐던 건, 자신의 기(氣)를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 놀랍게도 엄신의 기(氣)로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거나 암세포를 죽이고, 분자구조까지 바꾸는 실험이 세계 최고의 명문대학에서 여러 차례 논문으로 발표된 것이다. 이 논문을 살펴본 국립과천과학관 이정모 관장은 이 실험이 성공했다면 엄신은 노벨 물리학상·화학상·평화상까지 받아 마땅하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정말 중국 정부는 엄신의 능력을 군사적으로 활용하고자, 그를 비밀리에 관리하는 것인지 엄신은 지금, 어디에 있을지 '당혹사3'에서 추적한다.

'당혹사3' 제작진은 국립과천과학관 이정모 관장과 함께 사라진 기공학자 엄신의 논문을 분석하는 한 편, 그의 행방을 찾아 나섰다. 

한편 친일파 이규완이 남긴 120억 달러와 그 속에 감춰놓은 비밀을 찾는 여정과 놀라운 기공 에 대한 이야기는 20일 오후 10시 40분,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 시즌3'에서 공개된다. 

사진=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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