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지은 인턴기자) 결혼을 간절하게 원한다는 의뢰인의 행동에 서장훈이 질색하는 모습을 보였다.
1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결혼이 간절하다는 30살 의뢰인이 찾아왔다. 시작부터 밝은 텐션으로 서장훈과 이수근의 대화에 낀 의뢰인은 특유의 높은 텐션으로 자신의 사연에 대해 이야기했다.
결혼을 하고 싶은데 결혼을 못 하고 있다는 의뢰인에게 서장훈은 "니가 왜 결혼을 못 하는지 말해봐라"라고 말했고 의뢰인은 "처음에 생각을 한 게 직장을 다니면서 안동에 다니면서 사람을 만나기 힘들다고 생각해서 여러 지방을 다 다니며 여러 모임도 가입하게 되었다. 요즘은 SNS가 활성화 되어 있어서 SNS로도 노력을 해봤다"고 대답했다.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의뢰인은 높고 큰 목소리와 제스처를 사용했는데 서장훈은 이 점을 지적했다. "텐션이 너무 높아 조금 줄여봐 우리도 어디 가서 뒤지지 않는 사람인데 지금 네 앞에서는 (힘들다)"라고 말하는 서장훈의 말에 이수근은 격한 동감을 전했다. 자신의 텐션이 높다고 생각하지 않는 의뢰인에 이수근은 "너 같은 사람이 좀 외로워 나도 그런데... 우리가 좀 외로운 스타일이야 리더쉽 있고 말하는 거 좋아하는 사람들이 결국 집에 갈 땐 혼자 가거든 외롭게?"라고 공감했다.
결혼을 하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했다는 의뢰인은 매주 헌팅에 나선다고 전해 이수근과 서장훈을 깜짝 놀라게 했다. "헌팅 이런 걸 낯을 많이 가려서 못 해요 그런데 서른 넘어서는 매주 길거리에 나가서 헌팅을 해봤어요"라고 전하며 "진짜 누가 봐도 그 사람이랑 대화를 많이 했어요 그래서 번호를 물어봤는데 평소에 이렇게 많이 말을 걸 것 같아서 번호를 주기 싫대요"라는 말로 아쉬움 가득한 말을 전했다.
이에 서장훈은 궁금증을 표출했다. "어떻게 하는데?"라며 의뢰인의 헌팅 상황에 대해 물어보는 서장훈에 의뢰인은 실제 헌팅하는 상황처럼 이야기에 나섰다. 허술하게 하는 의뢰인의 행동에 서장훈은 웃음을 터트렸다. 꿋꿋하게 노화우를 전수하는 거라며 말을 이어나가는 의뢰인은 서장훈과 이수근의 놀림에도 타격감 제로의 모습을 보였다.
소개팅 어플을 사용하려고 했지만 사진에서 통과가 안 된다고 전한 의뢰인은 SNS을 통해서도 이야기를 나눠봤지만 연인 사이로 발전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고 한다. "오빠는 그냥 편안하고 신나는 느낌이 너무 좋아"라고 말했던 과거 여성들에게 아쉬움을 가득 남겼다.
서장훈은 "톤이 너무 높고 이야기를 할 때 손이 자꾸 올라간다. 의뢰인의 격한 제스처를 따라하며 "(이러면) 사람들이 어떻게 하겠어 부담스러워 특히 처음 보는 사람들은 힘들 수 있다고"라고 말하며 의뢰인에게 답답함을 표현했다. 이런 서장훈의 태도에도 아무런 변화가 없는 의뢰인은 자신의 문제점을 하나 더 말해 두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결혼을 하고 싶단 생각 때문인데 만났을 때 조금 친해지면 그냥 뭐 슬쩍 혹시 결혼 생각은 있는지 물어보고 자녀계획도 물어본다"라고 말한 의뢰인에 이수근은 깜짝 놀라 "너무 앞서 간다 쓸데없는 소리를 많이 한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화를 내며 "만나지도 않는 사람에게 결혼계획 물어보고 자녀계획 물어보는 건 (안 된다)", "애초에 너 같은 생각으로 결혼을 하면 실패할 확률이 많아"라는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사람은 완벽하게 알 수가 없어 근데 어떻게 뭐 만나가지고 몇 달 지나서 결혼하고 싶단 생각으로 결혼하면 실패하게 된다", "확신이 섰을 때 결혼해야 한다 진실한 연애를 먼저 해야 한다"라는 서장훈의 조언에 의뢰인도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 KBS Joy
이지은 기자 bayn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