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겸 배우 최시원이 본업 외 스타트업 투자자, 유니세프 동아시아태평양지역 친선대사로서 느낀 바를 밝혔다.
19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1부에는 가수 원미연, 2부에는 최시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최시원은 "2005년에 데뷔해서 공교롭게도 열여덟 해가 지났다. '주니어'라는 이름이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첫 방송을 마치고 팬미팅을 했는데 공원에 약 1500명이 모였다. 갓 데뷔한 그룹이 그렇게 많은 팬분들과 함께하는 경우가 흔하지는 않았다. 감사한 일이다. 중동·남미에서도 감사히 많은 사랑을 주신다"고 글로벌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자신의 데뷔 무대와 연기 활약상을 VCR로 함께 감상한 최시원은 "아직도 첫 무대가 부끄럽다. 학교 앞에서 SM엔터테인먼트의 길거리 캐스팅을 받았다. 아버지께서 처음엔 반대를 하셨는데 지금은 지지를 해주신다"고 회상했다.
또 "지금 어머니, 큰이모, 친척 누님들, 가족은 물론이고 사업 파트너 님들 다 보고 계시는데 참 부끄럽다"면서 웃었다.
최시원은 자신이 출연 중인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를 언급하며 "정말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 형님들과 스태프들도 즐겁게 촬영한다. 운동회 가기 전날 설렘처럼 잠도 잘 못 잔다. 저는 재미있는 게 좋다. 배역을 고를 때도 재미있는 게 있어야 한다. 시청자들도 재미있는 걸 보고 싶어하시 것 같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전도유망한 스타트업의 투자자이기도 한 그는 "2015년, 2016년부터 좋은 기회로 시작하게 됐다. 저의 철칙은 '한 배를 타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 효과가 있을까'다. 서로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지만 한다. 조심스럽지만 과감하게 하려고 하고 있다. 중요하게 생각하게 건 IT, IP 쪽이다. 수익률 아직까지 손해본 건 없다"고 밝혔다.
최시원은 현재 유니세프 동아시아태평양지역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유니세프 차세대 글로벌 리더 '넥스트 제너레이션'으로 선정됐다.
이에 대해 최시원은 "2010년부터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K팝 스타로서 악성 댓글(악플)을 겪는 일이 없지 않나'라고 하셔서 솔직하게 저도 마음이 힘든 걸 공유한 적이 있다. 그 말을 들은 어떤 분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고 했는데 마음을 달리 먹은 거다. 그런 일이 알려지며 감사히도 친선대사도 되고 그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좋은 부모님 덕분에 분에 넘치는 생활을 했다. 모든 어른들은 어린이의 과정을 겪지만, 안타깝게도 모든 어린이들은 그렇지 못하다는 걸 알게 돼서 가까운 친구가 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사진=KBS 1TV 방송화면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