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22:27

카다피, 리비아 TV 연설…"이슬람 군대는 참전하라"

기사입력 2011.03.23 12:27 / 기사수정 2011.03.23 12:27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카다피 리비아 국가 원수가 리비아 국영 TV를 통해 1주일만에 모습을 나타냈다.

YTN 보도에 따르면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 원수가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외곽에 있는 자신의 관저 단지인 '밥 알 아지지야'에 나타났다.

카다피는 리비아 국영TV가 생중계한 연설에서 다국적군의 공습에 대해 강한 적대감을 나타내며, "이슬람에 대한 새로운 십자군 전쟁이다. 모든 이슬람 군대는 전투에 참가하라.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유럽 모든 곳에서 참가하라"고 말했다.

또, 리비아를 공격하는 자들을 정신이 나간 파시스트라고 비난하고, 전투가 길든 짧든 이길 수 있다고 항전 의지를 강조했다.

그동안 모습이 보이지 않아 사망설 등이 돌았던 카다피는 지난 20일 폭격을 맞은 '밥 알 아지지야'의 근처 방공호 등에 숨어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YTN은 보도했다.

한편, 23일 새벽 감행한 다국적군의 4차 공습에도 카다피 정부는 물러나지 않겠다고 밝혀 리비아 사태는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진 = 카디피 ⓒ YTN 방송화면 캡처]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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