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물어보살' 서장훈이 의뢰인에 '팩폭'을 날렸다.
18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 30대 부부가 등장했다.
고민을 의뢰한 아내는 "제가 남편보다 연상(4살 차이)이고 키도 더 크다"며 "키가 175cm"라고 밝혔다. 키가 167cm이라고 전한 남편은 "장인 어른이 전직 배구 국가대표 선수"라며 "형님도 193cm이고 집안이 기골이 장대하다"고 설명했다. 아내는 "남편과 다니면 '엄마냐, 오누이냐'는 얘기를 듣는다"며 부부 사이로 안 보이는 게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아내는 "옷 가게에서 딸이 남편을 '아빠'라고 부르니 사장님이 '오빠 아니고 아빠'냐며 깜짝 놀랐다"고 일화를 전했다. 이에 서장훈은 "(남편이) 딱 35살로 보인다"며 "동안이라고 생각하고 온 거냐. 고민이 동안인거냐"고 재차 물어봤다. "그렇다"고 수긍하는 남편에 서장훈은 "미안한데 우리도 바쁘다. 돌아가"라며 "말 같지도 않은 소리하지 말라"고 일갈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아내는 "옷 가게에서 남편 옷 사이즈를 물어봤는데 '초등학생은 95 사이즈 입어도 된다'고 했다"며 또 다른 일화를 소개했다. 서장훈은 "어려 보이지 않다"며 "네가 좋아하니까 네 눈에만 그런 거다"라고 '팩폭'을 날려 웃음을 안겼다.
"(아내가) 남편을 굉장히 좋아한다"는 서장훈의 말에 이수근은 "포켓 보이"라며 "둘이 너무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큰 키 콤플렉스가 있는 아내가 어쩌다 한 번 들은 '엄마' 소리에 꽂힌 것"이라며 "잘 살 거니 아무 걱정 말라"고 조언했다.
남편은 키 큰 아내를 둔 장점을 늘어놨다. "높이 있는 물건을 꺼내준다"는 남편에 이수근은 "우린 그런 경우가 많다"고 공감했다. 아내는 "건조기를 사용하다 옷이 줄어들면 남편이 입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남편은 "(아내가) 자신을 등에 업고 이동시켜주기도 한다"며 남다른 장점을 앞세웠다.
이들 부부는 "남 눈치 보지 말고 행복하게 살자"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사진 = KBS Joy 방송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