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남동, 김지수 기자) 2021-2022 V리그 남자부 최고의 별은 모두의 예상대로 KB손해보험의 '킹' 케이타였다.
케이타는 18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시상식에서 남자부 MVP 트로피를 품었다.
케이타는 기자단 투표 총 31표 중 23표를 획득, 대한항공의 곽승석(7표)과 한선수(1표)를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렸다. 지난해 한국 땅을 밟은지 2년 만에 V리그 남자부 최고의 선수로 당당히 우뚝 섰다.
케이타는 2021-2022 시즌을 단어 그대로 '지배'했다. 정규시즌 총 1285득점, 공격 성공률 55.51%로 1위에 오르며 압도적인 파괴력을 뽐냈다. 무려 4차례나 라운드 MVP를 차지하며 '킹'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의 활약을 앞세워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 케이타는 비록 챔피언결정전에서 대한항공의 벽을 넘지 못하고 우승과 인연을 맺지는 못하고 눈물을 흐렸지만 배구팬들은 케이타를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케이타는 수상 직후 "MVP라는 큰 상을 받아 너무 기분이 좋고 KB손해보험에 감사하다. 특히 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팬들의 힘이었고 우승을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앞으로도 한국에서 뛰기를 바라고 있다. 내년에도 꼭 한국에서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한남동,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