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킬힐’이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tvN 수목드라마 ‘킬힐’ 측은 18일, 마지막까지 완벽한 시너지가 빛나는 김하늘, 이혜영, 김성령, 김재철, 정의제, 문지인, 전노민, 한수연의 비하인드 컷을 대방출했다. 끝없는 욕망을 향한 세 여자의 사투 끝에는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감이 고조된다.
지난 방송에서 우현(김하늘 분)은 현욱(김재철)과 또 한 번의 관계 변화를 맞았다. 우현은 더욱 온전히 그를 손에 넣기 위해 신애(한수연)에게 선전포고까지 감행, 위험한 행보에 들어섰다. 한편 밀러 컴퍼니를 양도받은 옥선(김성령)은 모란(이헤영)에게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았던 진실을 밝혔다. 바로 모란의 친자가 정현(윤현수)이라는 것. 돌이킬 수 없이 어긋나버린 이들의 운명은 눈을 뗄 수 없는 반전을 선사하며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최종회를 앞두고 공개된 미공개 컷에는 치열하고 짜릿했던 욕망 전쟁을 가득 채운 배우들의 열정이 그대로 담겼다. 세 여자가 뜨겁게 얽혀들기까지의 복잡다단한 관계성을 그려낸 김하늘, 이혜영, 김성령의 시너지는 완벽 그 이상이었다. 특히, 전복되는 위치에서 공조와 대치를 오가는 인물들의 감정선은 배우들의 연기에 힘입어 극의 몰입감을 극대화하며 시청자들의 찬사를 끌어냈다.
김하늘은 우현의 극단적 변화를 밀도 있게 그려내며 진가를 입증했다. 바람에서 욕망으로, 다시 탐욕으로 물들어가는 그의 내면을 그려낸 김하늘의 열연은 호평을 자아냈다. 죽일 듯이 살던 살벌한 마녀 모란을 연기한 이혜영의 존재감 역시 독보적이었다. 모란만의 카리스마와 절제미를 완성한 연기 내공은 기존 공식을 깬 캐릭터의 매력을 더했다.
김성령은 반전의 두 얼굴을 지닌 옥선 캐릭터에 설득력을 더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수많은 비밀을 움켜쥔 채 복수의 때를 기다려왔던 옥선의 반전은 짜릿함을 폭발시킨 핵심이었다. 밝혀지는 진실들에 휩쓸려 지옥의 한가운데 선 세 여자. 이들이 맞이할 엔딩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진다.
김재철, 정의제, 문지인, 전노민, 한수연의 존재도 빼놓을 수 없다. 어디로 튈지 모를 변수들의 존재는 욕망 전쟁을 더욱 쫄깃하게 만들었다. 김재철은 사랑꾼과 진중함을 넘나드는 매력으로 시청자까지 사로잡았다. 사진 속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한 모란과의 날 선 대치는 보는 것만으로도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한편, 우현을 향한 남다른 마음이 묻어나는 정의제의 달달한 눈빛도 눈길을 끈다. 여기에 숨 쉴 틈 없는 싸움에도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했던 문지인, 완벽한 남편에서 인물들 간 갈등의 열쇠로 급부상했던 전노민, 끝 모르는 소유욕으로 불행의 시작을 만들어낸 ‘매운맛’ 캐릭터 한수연까지. 마지막 페이지를 남겨두고 있는 전쟁에서 이들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킬힐’ 제작진은 “아직 끝나지 않은 반전은 인물들에게 선택의 갈림길을 제시한다. 길 끝에서 세 여자는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 막판까지 휘몰아칠 전쟁의 최종장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킬힐’ 13회는 오는 20일 10시 30분 방송된다.
사진=tvN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