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4:31
연예

김희재 "'사내맞선'·'2521' 애청, 로코 도전하고 싶어요"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2.04.18 09:2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가수 김희재가 MBC 토일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으로 연기에 처음 도전한다. 많은 분량은 아니지만 데뷔작에서 역할과 하나 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부단히 연습했다.

“내가 정말 용렬이가 돼 대사를 감정으로, 톤으로 전달해야 하는데 톤이 자연스럽지 않으면 연기가 이상해지잖아요. 연기 선생님과 똑같은 대사를 다섯 번, 여섯 번 다른 색깔로 연습했어요. 현장에서 배우분들과 호흡하면서 변동성이 있더라고요. 톤을 준비하면서 어색하지 않게 연기하는 게 가장 힘들었어요. 어색하지 않은 연기를 보여드려야 하는데 억양이 이상하면 어떻게 하지 했죠. 감독님이 디렉을 잘 주셔서 현장에서 고쳐나가면서 수월하게 잘했어요.”

‘지금부터, 쇼타임!’은 잘나가는 카리스마 마술사 차차웅(박해진 분)과 정의로운 열혈 순경 고슬해(진기주)의 귀신 공조 코믹 수사극이다.

김희재는 여주인공 고슬해의 순찰 파트너이자 정의감 넘치고 씩씩한 성격을 지닌 강국파출소 막내 순경 이용렬을 연기한다. 현재 촬영을 모두 마무리했다.

“드라마 촬영은 처음이어서 드라마 카메라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몰랐어요. 바스트샷이 있고 어깨를 걸고 앞사람을 찍는 것도 있고 투샷이 있고 용어가 다양하더라고요. 선생님들과 연습했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바스트샷과 풀샷은 다르게 와닿았어요.

(박)해진 형이 바스트를 찍을 때 저는 나오지도 않는데 열심히 연기하고 넘어지는 신에서도 해진이 형만 나오는데 땅에 구르고 그랬어요. 해진 형이 여기에서는 형만 나오니 대사만 맞춰주면 된다고 해주시더라고요. 풀샷에서 손짓을 두 번 했으면 바스트샷에서도 손짓을 두 번 해야 한다고, ‘감사합니다’ 할 때 손을 들으면 그걸 기억했다 같은 동작을 하는 거라는 디테일도요. 형의 눈을 보는 것도 좋지만 인중을 보라고 하기도 했고요. 화면에 잘 나오도록 많은 조언과 팁을 얻으며 촬영했어요.”

가족도 김희재의 연기 도전에 호응을 보냈다.

“엄마가 드라마를 굉장히 좋아해요. 막냇동생이 열 살인데 ‘신사와 아가씨’를 본방사수했어요. ‘오늘 누구와 누구가 이뤄지는 날이야, 누가 집에서 쫓겨난대’라고 알려주는 거예요. 그 정도로 드라마를 좋아해서 엄마와 동생이 기대하고 있어요. 아빠는 평소에 드라마를 좋아하진 않으시지만 본방사수하시겠다고 기다리세요."

형의 드라마를 기다리는 18살 차이가 나는 남동생에 대해 "동생이 음악을 좋아하고 즐기지만 연예인에 대해 관심이 있지는 않다. 그런데 ‘미스터트롯’ 멤버들과는 콘서트에서 찍은 사진은 자랑하고 싶었는지 카톡 프사에 해놓더라. 귀여웠다”라며 흐뭇해하기도 했다.

‘지금부터, 쇼타임!’은 배우들의 케미와 코믹한 스토리를 앞세워 재미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촬영 전 190여개국의 해외 OTT에 선판매해 관심이 쏠린 상황이다.

“요즘은 고민도 많고 사회적으로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속상한 일들이 많았잖아요. 심오하게 생각하고 인생을 돌아보는 분들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지금부터, 쇼타임!’은 판타지물이고 귀신과 인간이 조합해서 코믹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거라 가벼운 마음으로 웃고 싶을 때 웃을 수 있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해요. 무거운 주제가 아니라 웃고 넘길 수 있고 아무 생각 안 하고 재밌는 드라마에요. 가벼운 마음으로 웃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연기에 첫발을 내디딘 김희재는 앞으로 배우로도 영역을 넓힐 전망이다. 로맨틱 코미디에 출연하고 싶은 꿈이 있단다.    

“예전부터 좋아하는 장르가 로맨틱 코미디였어요. 웃기기도 하면서 로맨스도 꿈꿀 수 있고 남녀의 자연스러운 사랑이 이뤄지는 걸 좋아해요. ‘사내맞선’을 되게 재밌게 봤고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조금은 어려운 사랑 과정이었는데 시청자 입장에서 빨리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어요. 군대에 있을 때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굉장히 유행했어요. 원래는 드라마를 많이 보지 않았는데 군대에서 일과시간 끝나고 방에 들어가면 동기들이 ‘김비서가 왜 그럴까’,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같은 드라마를 항상 틀어놔서 봤거든요. 저도 조금 귀엽지만 어른들의 사랑을 표현하는 로맨스를 도전하고 싶은 작은 바람이 있어요.”

사진= 모코이엔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