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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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동성애자 남자친구" 연애사 고백→미달이와 작별 인사 (금쪽상담소)[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4.16 07:20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미달이 김성은이 출연해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15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미달이 역할로 사랑받았던 배우 김성은이 출연했다.

9세 때 이미 자가를 마련했다는 김성은은 "안 좋은 일이 생기면 다 내 탓 같다"고 고민을 전했다. 김성은은 감정이 불편한 상황을 극도로 무서워한다고. 그 예로 "기획사 대표님도 나를 영입하면서 사업을 확장하려 하다 힘들어지셨다. 대표님에게 있어서 좋은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사람이 아닐까 자책했다"고 고백했다.

또한 김성은은 "남자 친구들이 바람을 피우는 사건들도 있었다. 모든 연애가 안 좋았던 건 아니다. 반년 가량 만났던 남자 친구를 찐사랑이라고 생각했는데, 지인에게 이성애자가 아니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충격이 너무 심했다. 내가 이런 사람이니까 비슷한 사람을 만나는 거겠지 생각했다"고 털어놔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오은영은 무의식 탐구 테스트를 통해 "배역인 미달이와 본인 성은이를 아직 구별을 못 하는 것 같다"고 분석하며 "역할 속 인물과 나를 구별해야 한다. 성은 씨는 여전히 헷갈리는 것 같다"고 걱정했다.



김성은은 "촬영 스케줄이 바빴다. 소파에서 쪽잠을 자다가 끌려나가서 촬영했다. 비몽사몽해서 NG 내면 쩌렁쩌렁하게 혼난다. 많은 스태프들이 나만 봤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성은은 "너무 힘들어서 미달이 놓고 싶었다.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하기 싫으면 감독님께 말씀드리고 오라고 하더라. 부조정실에 올라가면서 '내가 빠지면 순풍산부인과가 어떻게 될까' 고민하다가 다시 내려갔다"고 당시 일화를 고백했다.

오은영은 "아이가 말하기 전에 어른들이 아이의 마음을 보호해 주는 게 필요했는데 오히려 어린아이가 어른들은 물론 방송국 사정까지 고민한 것. 게다가 온 국민이 미달이를 보며 행복해하니까 어깨의 짐을 내려놓기 어려웠을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김성은은 "아버지의 사망 추정 시간에 마지막으로 전화를 걸었던 대상이 나였다. 당시 전화를 못 받았기 때문에 나 자신을 용서할 수 없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사연을 밝히기도 했다.

오은영은 "성은 씨는 미달이가 아니다. 미달이와 김성은을 정말 명확하게 분리할 필요가 있다"며 내면의 미달이에게 작별 인사를 할 것을 권했다.

김성은은 미달이에게 "너무 고생 많았다. 네 덕분에 내가 얻은 좋은 것들이 굉장히 많다. 앞으로 내가 살아 있는 한 그 감사함을 잊지 않을 거다. 그래도 나로서의 삶을 살아가야 하니까 여기에서 작별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영상 편지를 보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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