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쇼박스가 MCG(Maum Capital Group, 이하 MCG)와 약 1,400억 규모의 투자 유치 계약을 체결했다.
쇼박스는 15일 유상 증자 방식으로 MCG로부터 약 1,400억원의 대규모 투자 유치 계약을 체결, MCG와 파트너십을 맺고 다양한 콘텐츠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 계약 체결로 MCG는 쇼박스의 지분 약 30%를 확보해 오리온 홀딩스에 이은 2대 주주가 된다.
MCG는 ‘Korea to Global’ 이라는 목적으로 Brian Koo(구본웅)가 주도하여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새롭게 설립한 투자 회사이며, 주요 주주로는 G사의 의장인 John Hennessy(존 헤네시), Andreessen Horowitz(앤드리센 호로위츠) 펀드의 Marc Andreessen(마크 안드레센), 야후의 창업자 Jerry Yang(제리 양) 등이 참여하였고, 한국 및 아시아 콘텐츠와 관련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제작 및 유통,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하여 이들의 장점인 미국 실리콘밸리를 기반으로 기술을 베이스로 한 ‘Platform of Platform’을 만드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기존 IT 기반의 테크 스타트업 등에 대한 투자를 넘어 메타버스, NFT 등 WEB3.0 시대에서 필수적인 콘텐츠 확보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K콘텐츠의 잠재력에 관심을 보이며 본격적인 콘텐츠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쇼박스는 이번 계약 체결을 기점으로 적극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태극기 휘날리며>, <괴물>, <도둑들>, <암살>, <택시운전사> 5편의 천만 관객 영화를 탄생시키는 등 다수의 영화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 받으며 한국 영화계의 눈부신 성장을 함께 이끌어 온 쇼박스는 지난 2019년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제작해 국내에서 큰 성공을 거둔 것은 물론 일본을 비롯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며 영역을 넓혀온 바 있다. 이러한 성과에 이어 향후 잠재력 높은 K콘텐츠 IP확보와 국내외의 제작 네트워크 협력을 더욱 확장하며, MCG가 가진 다양한 해외 네트워크와 협력해 메타버스, NFT 등 글로벌 콘텐츠 사업 범위를 공격적으로 넓혀 나갈 예정이다.
쇼박스 측은 "쇼박스와 MCG가 K콘텐츠 사업의 파트너로 함께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오랜 시간 다져온 콘텐츠 시장에서의 경험을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선보여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큰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역량을 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MCG는 이번 투자의 배경으로 "20여년 간 탄탄한 입지와 폭 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해 온 쇼박스가 새롭게 진행해 나갈 콘텐츠 사업들이 보여주는 비전이 매우 인상 깊고 기대가 크다"고 밝히며 "전 세계적으로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함께 K콘텐츠의 새로운 성공 신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핵심적인 파트너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사진 = 쇼박스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