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킬리안 음바페, 엘링 홀란드를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에는 모나코 신성 영입에 가까워졌다.
15일(한국시간) 스페인 AS는 "레알 마드리드가 오렐리앵 추아메니 영입에 근접했다. 이적료에 대해 AS 모나코와 여전히 입장 차이가 있지만 합의에 이르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전했다.
만 22세의 추아메니는 어린 나이에도 뛰어난 수비력을 자랑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다. 신장 187cm, 체중 83kg의 탄탄한 체형으로 중원을 장악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매체에 따르면 추아메니는 이번 시즌 유럽에서 가장 뛰어난 볼 탈취(90분 당 6.63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평균 패스 성공률은 87%에 달했다. 당연하게도 유럽의 여러 빅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레알 역시 추아메니 영입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점점 나이를 먹고 있는 카세미루의 후계자로 추아메니를 점찍었다. 최근 프랑스 국가대표로 데뷔골까지 터뜨린 모습에 레알은 추아메니를 무조건 데려오겠다는 입장이다. AS는 추아메니의 이적료를 6000만 유로(한화 약 860억 원)로 추정했다. 추아메니는 모나코와 2024년까지 계약돼 있다. 모나코가 이적료를 받기 위해서는 오는 여름 이적 시장이 적기다.
이미 음바페 영입이 기정사실화 된 상황에서 홀란드에 이어 추아메니까지 데려오려는 레알의 움직임은 마치 갈락티코 3기를 준비하고 있는 것 같아 보인다. 레알은 전 세계 슈퍼스타들을 영입하는 '갈락티코(은하수)' 정책으로 유명하다.
2000년대 초반 레알은 이케르 카시야스, 라울 곤잘레스, 지네딘 지단 등 기존 멤버에 루이스 피구, 데이비드 베컴, 호나우두 등 최고의 선수들을 영입하며 갈락티코 1기를 완성했다. 2009년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카카 등을 데려오며 갈락티코 2기가 완성됐다.
이제 기존 멤버들이 나이가 들면서 세대 교체 타이밍에 접어든 레알은 다시 한 번 세계 최고의 선수들에게 접근하며 갈락티코의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