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지난해 7월 23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한 방송인 박수홍의 근황이 전해져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28일 비영리단체인 국경없는 수의사회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홍보대사 박수홍님, 손헌수님 감사합니다. 동물과 인간이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들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박수홍이 한 유기견 보호소에서 손헌수와 함께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공개된 사진 속 박수홍과 손헌수는 웃음기 없는 표정으로 묵묵히 봉사활동에 임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국경없는 수의사회의 2022년 첫 단체 봉사활동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홍은 지난해 4월부터 국경없는 수의사회의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이다. 당시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재영 수의사님과 인연이 닿아 이렇게 좋은 일을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고 감사드린다"며 "다홍아 덕분에 아빠 홍보대사 됐다 고맙다!"라고 소식을 전한 바 있다.
2019년경 낚시터에서 자신을 따라다니던 길고양이 다홍이를 입양한 뒤 방송을 통해 함께하는 모습을 공개한 박수홍은 많은 화제를 낳았고, 모 의류 브랜드와 기부 콜라보를 진행해 수익금을 모두 기부하는 등의 선행을 이어갔다. 다홍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인스타그램 계정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소식을 전했고, 팬들 또한 박수홍과 다홍이를 꾸준히 응원했다.
이러한 다홍이에 대해 박수홍은 "내가 다홍이를 구한 게 아니다. 오히려 다홍이가 나를 구원했다"고 밝히기도 했으며, 자신의 1인 소속사 이름을 '다홍이랑엔터테인먼트'로 지을 정도로 다홍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앞서 박수홍은 지난해 4월 30년간 매니저로 일했던 친형과 형수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횡령) 혐의로 검찰에 친형 부부를 형사 고소했다.
박수홍 측은 친형 부부가 회삿돈을 생활비로 무단 사용하거나 인출하고 제대로 정산해주지 않았으며 세금이나 비용을 박수홍에 부담시켜왔다고 주장했으나 박수홍의 친형 측은 혐의를 부인했다.
박수홍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에스 측은 지난해 6월 22일 친형 부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앞서 제기한 손해배상 요구액은 86억 원 가량이었으나 사건 조사 과정에서 박수홍 친형의 개인 통장 횡령 혐의가 추가로 드러나며 청구 취지를 확장하고 손해배상 요구액 규모도 30억 원가량 늘렸다고 전해졌다.
이로 인해 박수홍은 지난해 7월 23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혼인신고를 올리고 법적인 부부가 되었음을 발표한 후로는 근황이 거의 전해지지 않았다. 반려묘 다홍이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해 8월 이후로 업로드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이는 친형과의 소송 문제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소송이 진행된 후 진행을 맡고 있는 MBN '동치미'를 제외하고 방송 출연이 끊긴 상태에서도 끝없는 선행을 펼치는 박수홍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은 응원의 글을 남기고 있다.
사진= 국경없는 수의사회 인스타그램, 국경없는 수의사회 홈페이지,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