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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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불편했다"던 MC몽, 타이밍이 늦었다 [종합]

기사입력 2022.04.14 13:3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가수 MC몽이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MC몽은 장문의 해명을 내놨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한 상황이다.

MC몽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해 입을 열며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외국환거래법에 따르면 미화 1만 달러가 넘는 돈을 가지고 입출국할 경우 관할 세관장에게 신고해야한다. 그러나 MC몽은 지난달 중순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7만 달러(약 8500만원)를 들고 출국하려다가 적발됐고, 이 사실이 13일 SBS 보도를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MC몽은 보도가 나오긴 직전, 글을 통해서 "3주 전 미국 현지 스태프 포함 총 10명이 다큐를 찍기 위한 스태프 경비 7만불을 들고 입국하려 했다"며 "작곡하는 과정과 세션을 즉흥적으로 섭외하고 곡을 완성하는 과정을 담으려 했고, 보름 동안에 숙소비용 스튜디오 렌트 비용 식대부터 세션 비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행기를 급하게 타야 하는 마음으로 퍼스트 손님 서비스를 받는 과정에서 이미그레이션에 통과했고 그 과정에 실수로 미화 7만불을 미신고 하게 됐다"고 세관 신고를 못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MC몽은 또한 "조사 과정에서 우리가 여행하면서 모든 스태프 비용에 대한 설명을 상세하게 설명했고 환전 기록까지 다시 내면서 신고하려고 가져온 영수증까지 보여드렸으나 다시 신고할 수 있는 기회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신고하지 못한 실수와 저의 무지함을 인정한다"면서 "당시 조사관 분들도 비행기는 탈 수 있다고 말씀 하셨으나 저를 포함 모든 인원 다 비행기 취소하고 모든 일정을 미루고 그날 비행기까지 취소했다. 괜한 실수로 더 큰 오해를 만들까 그날 비행기를 취소했다. 그리고 다른 날짜로 맞추고 현금 없이 떠났다"고 했다.



또한 MC몽은 "조사 과정에서도 기사 날일 없고 이런 일들은 비일비재하여 벌금으로 끝난다고 하셨지만 마음은 늘 불편했다"면서 "역시나 오늘 기자분께서 연락 오셨다고 한다. 연락 온 게 두려운 게 아니라 먼저 저의 일을 상세하게 설명드리고 혼나는 것이 맞겠다 싶어 글을 올린다"고 해명을 올리는 이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실수를 피하거나 저에게 쏟아질 질책이 두려워 쓰는 글이 아니다"라며 "저의 잘못을 인정하오니 확대해석만큼은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구구절절 해명에도 그의 사과문은 누리꾼들은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 "마음은 늘 불편했다"면서도 보도가 나오기 직전까지 먼저 해명이나 사과를 하지 않았다는 점, 마음이 급하다는 이유로 기준치의 7배가 넘는 큰 금액인 7만 달러를 미신고했다는 점 등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기 때문. 또한 사과보다는 변명이 길게 담긴 점도 누리꾼들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조만간 MC몽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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