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가수 노을 이상곤이 연극 ‘전세역전’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상곤이 지난 9일 청년극장에서 첫 공연을 올린 연극 ‘전세역전’에서 권식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노래부터 연기까지 다방면으로 활동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 이상곤은 흡입력 있는 연기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세역전’은 어느 신혼부부가 이혼을 하기 위해 전셋집을 내놓은 이후 집을 보러 온 예비 신혼부부와 맞닥뜨리며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은 작품. 이상곤은 극 중 S대 생물학과 교수이자 민경과의 결혼을 앞둔 ‘권식’으로 분했다.
이상곤은 무뚝뚝한 성격이지만 자존감이 약해 예민미를 지닌 권식의 캐릭터를 몰입도 있게 그려냈다. 극 초반에는 대사가 거의 없이 표정과 몸짓만으로 권식이 겪는 당혹스러운 감정을 생생하게 표현했고, 스토리가 절정으로 치달을수록 폭발하는 인물의 감정을 역동적으로 연기하며 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했다.
이에 이상곤은 “드디어 연극 '전세역전' 첫공을 마쳤다. 지금까지 텅 빈 객석 앞에서 연습을 하다가 관객분들의 호응과 함께하니 시너지가 생긴 것 같다. 공연 전에는 걱정도 많았고 긴장도 했는데 막상 무대가 시작되니까 그런 감정들이 설렘으로 바뀌어서 좋았다. 무엇보다 관객분들이 공연장을 채워 주셔서 더욱 성공적인 공연이 되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전세역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며 첫공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상곤이 출연하는 연극 ‘전세역전’은 오픈런으로 청년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