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미르가 코로나 19에 확진이 되어 근황을 전했다.
11일 미르는 유튜브 채널 '방가네'를 통해 '그 병에 걸리고 말았습니다..너무 서럽고 외롭고 고독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미르는 자가 진단 키트를 진행하였고, 양성 반응이 나오자 당황하며 2층 방으로 들어갔다. 이에 첫째 누나 방효선은, 미르에게 "자가 격리해. 그리고 앞으로 2층에서 내려오지 말고 필요한 거 있으면 내가 2층으로 배달해 줄게"라고 전했다.
방효선은 미르를 위해 '배 대추차'를 만들어 문 앞까지 전달했다. 이어 "앞에 있는데 대추랑 배 있는 거 다 떠서 먹어야 해"라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미르는 "누나 외로워. 내가 너무 미안해"라며 소리쳤다. 이에 방효선은 줄행랑을 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방효선은 미르에게 저녁을 준비해 전달했다. 저녁 메뉴는 삼겹살이었고, 미르에게 "누나가 짱이지?"라며 문을 노크하고 바로 1층으로 뛰어내려오는 모습을 보였다. 고은아도 미르를 위한 밥상을 준비해 전달했다. 이어 문을 두드린 뒤 뛰쳐내려오는 모습을 보였고, 미르는 이에 놀라며 "심장마비 걸릴 뻔했네"라며 소리쳤다. 고은아는 1층에 내려오자마자 손소독제를 바르며 "모든 걸 조심해야 해"라고 말했다.
미르는 "결국 제가 그 빌어먹을 병에 걸리고 말았다. 4일차인데 그전에 영상을 못 찍었다. 그 이유는 아팠다. 너무 아파서 영상을 찍을 생각을 못 했다. 효선 누나가 주는 밥을 먹으며 눕고, 약 먹고 그래서 이제 몸이 괜찮아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미르는 "어느 날 목이 따끔거려서 '미세먼지가 심한가?' 했는데 키트를 했는데 안 나왔다. 그런데 그날 밤에 몸이 뜨거워지는 게 느껴지고 머리가 몽롱해지고 두통이 오더라"라며 증상을 밝혔다. 미르는 "그날 밤에 키트를 해봤더니 양성이 나왔고, 그 다음날 바로 PCR 검사를 해보니 양성이 나와서 격리를 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4일 정도 집에만 있다 보니 집안 꼴도 말이 아니다. 청소도 못했다. 청소를 해야 되는데 청소를 못할 정도로 누워만 있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격리가 끝나는 날 미르는 "일주일 동안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책도 읽고, 저에 대한 반성도 하면서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까, 성장을 해야겠다'라고 생각했는데 다 필요 없다. 너무 심심해서 게임을 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왜 이런 병에 걸려야 하나' 억울한 마음도 있었는데,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 후유증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후유증이 온 것 같다. 호흡기가 되게 얇아진 느낌이다. 호흡을 몰아쉬게 되고, 중간중간 큰 숨을 쉬게 된다. 아프면 저도 고생인데 주변 사람들도 고생을 많이 한다. 미안하기도 했고, 고맙기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미르는 "많은 분들이 걱정할까 봐 SNS에 소식을 알리지 않았는데 저는 잘 이겨내고 잘 복귀하도록 하겠다.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방가네'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