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군검사 도베르만' 김우석이 피 묻은 얼굴을 보이며 엔딩을 장식했다.
지난 11, 1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에서는 GOP에서 아슬아슬한 군 생활을 이어가던 노태남(김우석 분)이 온몸이 피범벅이 된 채 충격 엔딩을 맞은 모습이 그려졌다.
노태남의 군 생활은 하루하루가 쉽지 않은 날들의 연속이었다. 단체생활, 잠자리 등 모든 게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화나게 하는 건 훈련병들의 괴롭힘이었다.
자신을 향한 이유 없는 괴롭힘, 직속 선임인 편일병을 향한 무차별적인 폭행 등 매 순간이 그를 욱하게 만들었음에도, 노태남은 어머니 노화영(오연수)을 생각해 지옥같은 군대를 참아내야만 했다.
반면 노태남은 안병장(류성록)이 구산 은행 은행장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충격에 잠겼다. 군 생활을 잘하고 있던 안병장을 영창에 보낸 과거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눈치챈 안병장은 노태남을 괴롭히기 시작했고, 마구잡이로 밟고 때리며 참아왔던 분노를 터뜨렸다. 숨겨왔던 본색을 드러낸 안병장 앞에서 노태남은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 채 공포에 질려 패닉에 빠지고 말았다.
극 말미, 어둠 속에서 연이은 총소리가 들렸고, 화면에 잡힌 장면은 피 묻은 손으로 소총을 든 노태남의 모습이었다. 주변에는 죽은 병사들이 깔려 있었고, 노태남은 온몸을 덜덜 떨며 영혼이 빠져나간 얼굴을 보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김우석은 지금까지의 군 생활이 폭풍전야였음을 입증하듯 '임팩트 甲' 엔딩의 주인공이 돼 한순간 안방극장을 얼어붙게 했다.
뿐만 아니라 김우석은 초점 없이 극심하게 흔들리는 동공, 가빠진 호흡 등 불안정한 노태남의 상태를 탄탄한 연기력으로 섬세하게 담아내 극의 텐션을 수직 상승시켰고, 분노부터 패닉까지 인물이 심리 변화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몰입감까지 책임져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이에 과연 노태남이 피범벅이 되기까지 어떠한 일이 있었던 건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군검사 도베르만'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tvN '군검사 도베르만'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