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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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이변' 비야레알 수비수 "놀라운 밤, 팬들도 기뻐할 자격 있어"

기사입력 2022.04.13 10:27 / 기사수정 2022.04.13 10:27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바이에른 뮌헨을 잡으며 환상적인 밤을 보낸 비야레알 수비수가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비야레알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1/22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앞서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던 비야레알은 합계 스코어 2-1로 구단 역사상 두 번째 4강 진출을 이뤄냈다. 

유럽의 절대강자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언더독 비야레알의 승리를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대이변을 일으킨 비야레알 수비수 파우 토레스 또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토레스는 13일(한국시간) 카데나 세르와의 인터뷰에서 "놀랄만큼 행복한 밤"이라며 "뮌헨까지 와주신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비야레알의 온 마을이 축제 분위기이길 바란다. 팬들은 충분히 기뻐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토레스는 스페인 비야레알에서 태어나 비야레알 유소년 아카데미에서부터 성장한 뼛 속까지 비야레알인이다.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이끈 토레스는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도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덕분에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었고, 지금 이자리까지 왔다. 매우 기쁘다"라면서 "경기 종료 후 라커룸에서 파티를 벌였다. 오늘 밤을 즐기고 싶다"며 기쁨을 만끽했다.

지난해 여름 해외의 많은 구단으로부터 이적 제의가 왔지만 토레스는 비야레알 잔류를 택했다. 토레스는 "비야레알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고 있다. 비야레알은 내 인생 구단이다. 비야레알과 함께하는 이 순간보다 더 좋은 것이 있을까"라며 강한 충성심도 드러냈다.

한편, 2005/06시즌 이후 16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한 비야레알은 리버풀-벤피카 승자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E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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