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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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련을 이겨내야 강한 팀이 되는 거죠" [현장:톡]

기사입력 2022.04.12 17:12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디펜딩 챔피언 kt 위즈는 개막 후 첫 8경기에서 2승 6패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투타 모두 지난해 보여준 탄탄함이 아직까지 보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주축 선수들의 부상까지 겹쳤다. 타선의 핵 강백호는 개막 직전 발가락 부상을 입어 전반기 내 복귀가 불투명하고 FA로 영입한 박병호는 사구 후유증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지난 11일에는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마저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최소 두 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어떻게든 조금씩 마이너스를 줄여가는 수밖에 없다"며 냉정한 마인드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매 시즌 반복되는 초반 부진에 대해서는 허탈한 웃음을 짓기도 했다.

이 감독은 kt 지휘봉을 잡은 뒤 매년 정규시즌 첫 한달을 힘겹게 보냈다. 사령탑 데뷔 첫해였던 2019년은 10승 22패로 최하위로 출발했고 2020년도 10승 13패로 -3이었다. 구단 첫 통합우승의 영광을 안았던 지난해만 13승 10패로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올해는 달갑지 않은 초반 부진 루틴이 반복됐다.

이 감독은 일단 "우승 후 첫 시즌이라 선수들도 조금 부담을 갖는 게 있을 것 같다"며 "이겨내야 한다. 시즌 초반 이런 어려움들을 이겨내야 꾸준히 강팀이 될 수 있다"며 "이겨내라고 시련을 주는 것 같다. 이겨내야 강한 팀이 되고 강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선수들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또 "나도 우승 후 새 시즌을 치르는 건 선수 때는 경험이 있지만 감독으로서는 처음이다"라며 "지금은 하나씩 마이너스를 줄여가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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