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 4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 라이온즈의 완전체는 언제쯤 모습을 드러낼까.
삼성은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를 치른다. 현재 삼성의 순위는 공동 6위(3승5패). 개막 초반 3연승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4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주춤했다.
시작부터 주전 야수들이 줄줄이 이탈한 것이 아쉬웠다. 개막전(2일)부터 구자욱과 오재일, 이원석 등이 컨디션 난조로 합류하지 못했고, 이튿날인 3일엔 김상수와 김동엽 등이 빠지면서 전력에 공백이 생겼다. 다행히 이재현 등 젊은 선수들을 앞세운 ‘잇몸야구’로 3연승을 달리고, 이탈했던 선수들도 차례로 복귀하면서 탄력을 받는 듯했으나 타선의 응집력 부족과 투타 부조화로 4연패에 빠지며 고개를 숙였다.
12일엔 신인 이재현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날 경기 전 만난 허삼영 감독은 “몸 컨디션이 좋지 않다. 햄스트링 쪽이 불편하다고 하는데, 많이 불편하지는 않다고 한다. 훈련하는 것을 지켜보고 대타, 대수비 투입을 고려하고자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삼성은 김상수(2루수)-구자욱(우익수)-피렐라(좌익수)-강민호(포수)-오재일(1루수)-최영진(지명타자)-오선진(유격수)-김헌곤(중견수)-강한울(3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김지찬이 담 증세로 빠져 있는 상황에서 오선진과 강한울이 주전 유격수와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허 감독은 “김지찬은 오늘 첫 기술훈련에 들어갔는데 담 증세가 남아 있는 것 같다. 아직 100% 움직임은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이날 1군이 아닌 2군에 복귀한 김동엽에 대해선 “타격 컨디션이 올라올 때 복귀 시점을 잡아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허삼영 감독은 “팀 타선이 회복세에 있고, 복귀한 선수들도 경기를 치르면서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다”라면서 “초반 50경기 승률이 시즌 성적의 70% 이상을 좌우 하는데, 아직 8경기밖에 치르지 않았고 페이스도 점점 올라오고 있다. 42경기 동안 충분히 반등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