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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출신' 콜롬비아 레전드, 교통사고로 중상

기사입력 2022.04.12 16:05 / 기사수정 2022.04.12 16:05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축구계에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전설적인 선수가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다수의 콜롬비아 언론은 12일(한국시간) 콜롬비아의 전설적인 축구선수 프레디 링콘의 사고 소식을 대서특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링콘은 콜롬비아 도시 칼리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중 버스와 충돌하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링콘은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링콘을 담당하는 의사는 공식 성명서를 통해 "가족의 승인과 함께 수술을 진행 중이다"라고 발표했다. 상황은 긍정적이지 않다. 정신과 의사 로레노 퀸테로는 "그의 상태는 매우 치명적이다"라고 말하며 링콘의 부상 정도를 확인했다.

링콘은 콜롬비아 국민들이 사랑하는 '전설'이다. 클럽과 국가대표에서 굵직한 업적을 남겼다. 1994/95시즌엔 나폴리 소속으로 38경기 7골을 기록했고, 이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한 시즌 간 활약하며 21경기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00년엔 코린치안스 파울리스타 소속으로 결승전에서 바스쿠 다 가마를 꺾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국가대표로는 더욱 맹활약했다. 링콘은 콜롬비아 국가대표 소속으로 84경기에 출전해 17골을 기록했다. 링콘이 활약하던 1990년대는 콜롬비아 국가대표의 황금기였다. 파우스티노 아스피야와 카를로스 발데라마를 비롯해 수준급의 선수들이 즐비해있었고 링콘도 그 일원으로 활약했다.

1990, 1994, 1998 월드컵에서 콜롬비아는 단 한 번의 16강 진출을 제외하곤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지만, 당시 링콘이 보여준 역동적이고 기술적인 모습은 많은 축구 팬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1990 월드컵 조별예선 서독과의 경기에서 링콘은 후반 45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콜롬비아의 토너먼트 진출을 이끌었다.

링콘의 사고 소식에 그가 몸담았던 클럽들이 성명서를 통해 유감을 표했다. 코린치안스는 "우리의 챔피언 링콘을 위해 기도한다. 부디 이겨내주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레알 마드리드도 "교통사고를 당한 링콘에게 격려를 보내고 그가 이 어려운 순간을 빠르게 이겨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콜롬비아 축구협회도 입장을 밝혔다. 콜롬비아 축구협회는 "링콘에게 모든 지지를 보낸다. 링콘이 빠르게 회복하고 어려운 순간을 이겨낼 수 있도록 신이 도와주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사진=CGTN 캡처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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